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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불똥 육류업계는 울상

주문량 작년보다 줄어

육류 업계는 구제역 불똥으로 명절 특수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 한우의 경우 설 대목 주문량이 평소의 세 배 정도인데 올해는 이런저런 판촉행사에도 두 배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우려한 것보다는 나쁘지 않다고 자위하는 정도다. 한우전문기업 다하누는 전체 매출이 지난해 설 대목에 비해 10%가량 줄었다. 고깃집에서 팔리는 육류가 크게 줄면서 30% 이상 매출이 감소했지만 다행히 온라인 판매가 그런대로 호조를 보이면서 감소폭을 줄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다하누의 한 관계자는 "온라인(다하누몰) 판매 선전은 할인폭을 예년보다 크게 하고 판매 현장에서만 진행하던 1+1 등의 판촉행사를 펼친 덕분"이라며 "특히 최근 혹한으로 곰탕ㆍ사골ㆍ떡갈비 등 가공식품의 판매가 전년 대비 세 배가량 늘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전체로 보면 예년 대비 10% 정도 판매가 줄었지만 상황이 아주 나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기농 농산물을 파는 초록마을의 한 관계자도 "구제역 피해가 없는 전북 지역의 청정 한우를 판매하고 있는데 기대보다 못해 고민"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돼지고기 상황은 더 안 좋다. 고기 판매 및 양돈 사업을 두루 하는 업계 관계자는 "돼지고기 물량 확보가 힘들어 냉장육이 아닌 냉동육으로 신선육을 만들고 있다"며 "사정이 이렇다 보니 만족할 만한 품질도 안 나오는 상황인데 가격마저 30% 이상 올려야 해 판매가 저조한 편"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가공육 세트의 경우 그나마 사정이 낫긴 하지만 가격 상승이 불가피해 기대만큼 판매가 되지 않고 있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하소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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