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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증시… 안정형 상품에 자금 몰린다


최근 국내 증시가 그리스와 이탈리아 등 유럽의 변수로 인해 등락을 거듭하자 안정형 상품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1,900대 중반까지 올라서면서 증시대기자금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외부 변수에 의한 변동 가능성 때문에 주식시장으로는 유입되지 않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와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10월 이후 코스피200지수 등을 기초 자산으로 한 원금보장형 주가연계증권(ELS)의 발행이 크게 증가했다. 10월 원금보장형 ELS 발행액은 6,308억원으로 전체 ELS 발행액(1조7,377억원)의 36%에 달했다. 9월(27%)보다는 원금보장형 ELS 비중이 9% 포인트 늘어난 셈이다. 원금보장형 ELS로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은 외부 변수 때문에 증시가 1,900대 중반을 상단으로 하는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중호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그리스를 비롯한 외부 변수에 흔들리면서 원금보장형 ELS 등 안정형 상품 쪽으로 돈이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시 대기자금 성격의 머니마켓펀드(MMF)와 투자자예탁금에도 뭉칫돈이 유입되고 있지만 증시에는 좀처럼 유입되지 않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주 MMF에 2조원 이상의 자금이 들어오며 MMF 설정잔액이 69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치다. MMF는 6개월 이내 예금과 양도성예금증서(CD), 1년 이내의 채권과 기업어음(CP) 등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입출금이 자유로운 게 특징이다. MMF는 수시로 빼낼 수 있는 특징을 지닌 만큼 언제든 증시에 투입될 수 있는 대기자금으로 분류된다. MMF 자금이 주식 시장으로 바로 들어오지 않는 이유는 코스피지수가 1900중반까지 오른 점이 부담스럽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코스피지수는 9월 말 이후 1,700~1,900중반대의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다. 투자자예탁금도 4일 현재 19조9,833억원으로 10월7일(18조6,258억원) 이후 한 달 만에 1조2,000억원 이상 늘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바닥에서 15% 이상 상승하면서 증시 대기성 자금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하지만 당분간 지수가 여기서 강하게 치고 올라가기 보다는 1,900대 중반을 상단으로 하는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고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지 않고 안정형 상품 위주로 돈을 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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