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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국내선 항공료 최고 31.8% 인상

아시아나항공은 16일 국내선 노선의 적자해소를 위해 10월 13일부터 항공운임을 일률적으로 6,000원씩 인상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와 함께 아시아나는 승객 수요가 많은 주말(금·토·일요일)에는 주중요금에 5%를 추가해 받기로 했다.이에 따라 아시아나의 국내선 운임은 주중에는 평균 13.6%, 주말에는 19.9%나 오르게 된다. 이번 요금인상으로 주중 서울~부산간 요금은 현행 4만4,300원에서 5만500원으로 오른다. 또 주말에는 여기에 5%를 추가한 5만3,500원을 내야 한다. 서울~대구노선은 3만4,800원에서 주중 4만1,000, 주말 4만3,500원으로 오르며 서울~제주는 5만9,100원에서 6만5,500과 6만9,000원, 서울~광주는 3만7,000원에서 4만3,000과 4만5,5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특히 이번 요금인상으로 단거리 노선의 요금인상폭이 상대적으로 커져 광주~제주의 경우 주중에는 24%, 주말에는 31.8%나 오르게 됐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국내선은 가뜩이나 적자상태인데다 최근 유가(油價)가 크게 올라 요금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요금인상이 거리에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6,000원씩 이뤄진데다 주말할증만 있을 뿐 주중 할인혜택은 전혀없어 항공운임 자율화를 핑계로 서비스 개선은 없이 요금만 대폭 인상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주무부처인 건설교통부도 요금결정권이 항공사에 있다며 개입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이다. 건교부 김창섭(金昌燮) 항공국장은 『지난 8월 6일부터 항공운임이 신고제에서 자율화로 변경됐기 때문에 이번 요금인상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더욱이 대한항공도 조만간 비슷한 수준으로 국내선 요금을 올릴 것으로 알려져 항공기 이용객들의 부담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두환기자D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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