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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남부 분양권시장 후끈
입력2003-03-10 00:00:00
수정
2003.03.10 00:00:00
이혜진 기자
최근 수원, 화성 등 수도권 남부 분양권 시장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이는 화성신도시 건설, 경부선 복선전철화 등의 호재가 있는 지역인데다 전매제한 해제 등으로 인한 가격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 또 향후 분양물량이 풍부한 지역의 분양권은 추가로 가격상승이 잇따르기 때문에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라고 현지 중개업자들은 전한다.
◇발빠른 투자자, 전매제한 풀리기 전에 움직인다=지난해 초부터 분양됐던 화성시 분양권이 전매제한 해제를 앞두고 가격이 오르고 매매도 활발하다. 전매에서 풀리는 분양권을 발빠르게 매집하는 투자자들 때문.
다음달 전매제한에서 풀리는 화성태안 신창 분양권은 이달들어 프리미엄이 500~1,000만원씩 올라 신창1차 33평형(분양가 1억3,950만원)은 웃돈이 5,000만~5,400만원 선이다. 6월부터 매매가 자유로운 우남 역시 37평형 프리미엄이 4,500만~5,000만원 선에서 가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화성시 태안읍 부동산랜드 김종수사장은 “전매가 자유로워지면 분양권 가격이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투자자들이 선취매에 나서 매물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분양물량이 풍부한 곳의 기존 분양권 관심= 수도권 남부 지역에서도 화성, 평택, 수원 등 향후 분양물량이 풍부한 곳의 분양권이 인기다. 신규 분양가격이 기존보다 무조건 높게 책정되기 때문에 기존 분양권 프리미엄의 추가 상승은 `공식`이라는 것.
수원지역 분양권 시세는 차후 분양가 상승으로 인한 수혜를 누리려는 투자자들이 몰려 3월 들어 지난해 10월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화성시 역시 화성신도시 아파트 분양가가 600만원대로 책정될 전망이어서 이보다 낮은 가격이 분양된 분양권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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