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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BIS관리'급급…기업 자금난심화

은행 'BIS관리'급급…기업 자금난심화 국공채에만 자금운용 회사채시장 위축 연말결산을 앞두고 은행권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맞추기 위해 신규대출을 사실상 중단하고 국공채등 무위험자산에만 자금을 운용하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기업들의 자금난이 더욱 가중되는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잠재부실 기업에 대한 평가결과 발표에도 불구하고 연말 자금수요가 많은 중견 대기업을 중심으로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으며, 지표금리와 실세금리와의 괴리현상이 심회되는등 자금시장이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회사채와 기업어음(CP) 시장이 더욱 위축되면서 기업들이 자금난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회사채 발행규모는 1조원의 프라이머리 CBO 발행에도 불구하고 7,500억원이나 줄어들었으며 CP발행도 한달간 8,400억원이 감소했다. 또 은행의 총 대출금은 3조9,000억원이 증가, 10월(5조4,000억원 증가)에 비해 증가폭이 대폭 줄었으며, 특히 우량대기업을 제외한 중견대기업에 대한 신규대출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전체 대기업대출은 오히려 1,391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시장은 은행과 종금사등 금융기관들이 BIS비율 관리를 위해 안전자산에만 자금을 집중적으로 운용하면서 국고채(3년만기) 금리가 지난 10월말 7.64%에서 지난달말 7.16%로 떨어졌고 지난 5일에는 6.82%로까지 급락하는등 연일 최저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반면 회사채 금리는 금융기관들의 신용차별화 및 인수기피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A+등급과 BBB- 등급간 금리격차가 지난 6월말 1.93%, 9월말 2.20%에서 최근에는 3.48%로까지 대폭 확대됐다. 한편 한국은행은 7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환율상승, 공공요금 인상등의 물가상승 요인과 이 같은 불안한 금융시장 상황을 감안해 12월 중 콜금리를 현 수준(5.25%)에서 유지하기로 했다.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는 금통위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일부에서 금리인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으나 중견대기업을 중심으로 여전히 자금경색이 계속되고 있으며 환율, 주가등의 움직임도 매우 불안한 상황"이라며 금리유지 배경을 설명했다.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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