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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대량매물 주의보

우리사주 보호예수 10일 해제<br>최대 370만주 쏟아질 가능성


LG전자가 우리사주 보호예수 해제에 따른 대규모 물량 출회 리스크에 직면했다.

LG전자는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3.19%(2,500원) 하락한 7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전자의 약세는 1년 전 LG전자 우리사주 조합이 유상증자로 받은 보호예수 물량이 10일 해제되면서 대규모 물량이 쏟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지난 2011년 12월 주당 5만1,600원에 1,900만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2012년 1월 9일 상장)를 실시했다. 이중 20%인 380만주는 우리사주에 배정했으며 청약률은 100%를 기록했다. 다만 우리사주가 받은 물량은 1년간 보호예수로 묶인다는 단서를 달았다.

당시 유상증자 발행가가 이처럼 낮았던 것은 LG전자가 실적악화에 따른 공매도 세력의 표적이 되면서 주가가 5만5,000원대까지 추락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주가가 7만5,000원 수준까지 치솟으면서 1년새 50%가 넘는 수익을 올리게 돼 LG전자 임직원들이 대거 물량을 쏟아낼 가능성이 높아졌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출회될 수 있는 최대 물량은 370만주(기존 380만주에서 퇴직자 물량 제외)로 LG전자 보통주 주식 수(1억6,364만주)의 2.2%에 해당한다”며 “발행시점 대비 50%가 넘는 수익률로 대규모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LG전자의 보호예수 해제 조치가 주가에 장기적으로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의 지난해 4ㆍ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미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이 된데다 올해부터는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올해 1ㆍ4분기 영업이익은 휴대폰, TV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전분기보다 267% 증가한 4,19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실적 모멘텀이 부각돼 우리사주 보호예수 해제 조치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도 “우리사주 물량 중 절반은 임원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일시에 물량이 한꺼번에 출회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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