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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욘사마’ 열풍이 뜨겁게 달아오르자 병원과 대학도 ‘욘사마 마케팅’에 뛰어들었다. 드라마 ‘겨울연가’ 촬영지였던 국립암센터는 최근 일본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단체 암검진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했다. 암센터는 드라마에서 배용준씨가 뇌종양으로 입원했던 곳으로 당시 병실은 738호(특실). 현재 이 병실은 배씨 관련 사진ㆍ포스터와 함께 극중에서 배씨의 손길이 스쳐간 병원물품들로 장식돼 있다. 병원은 병실 외에 상대역 최지우씨와 함께 얘기를 나눴던 병동 밖 벤치 등 겨울연가 흔적을 적극 활용, 내년 초 ‘욘사마 플랜’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또 일본인 암환자의 경우 암센터에서 장단기 투숙치료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성균관대도 현재 휴학 중인 재학생 배씨(예술학부 영상학과 00학번)의 명성을 활용하기로 했다. 대학은 이미 지난달 19일 일본인 주부 30명으로 이뤄진 관광단에 ‘배용준 캠퍼스투어’를 마련, 배씨가 공부했던 영상학과 강의실과 당시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또 성균관대 출판부는 최근 펴낸 한국어 학습교재를 ‘겨울연가’ 촬영지인 남이섬의 관광쇼핑센터와 호텔 면세점 등 일본 관광객이 자주 찾는 곳과 인터넷쇼핑몰에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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