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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시리아 정부 응징해야" 여론몰이

상하원 위원단 초청 의회 승인 촉구<br>케리 국무도 방송 출연해 개입 역설

시리아 무력 개입을 놓고 의회 승인라는 ‘깜짝 승부수’를 띄운 오바마 행정부가 내주 의회 개원을 앞두고 여론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백악관 고위관계자는 1일(현지시간) 오는 3일 오바마 대통령이 상ㆍ하원 관련 상임위원단을 백악관으로 초청, 시리아 사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상ㆍ하원 외교위, 정보위, 군사위 소속 위원장과 민주ㆍ공화 양당간사들이 참여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면담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한 시리아 정부에 대한 응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의회 승인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안보팀은 1일에도 미 의회에서 일부 의원들을 대상으로 시리아 상황에 대한 긴급브리핑을 진행했다.

지난 주말 존 케리 국무장관은 미국의 5개 주요 방송에 연달아 출연해 시리아에서 사린 가스가 사용됐음이 확인됐다고 강조하며 군사개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미국이 시리아를 응징하지 않으면 시리아 정권이 계속 화학무기를 사용하도록 면허를 주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북한과 이란 등에도 끔찍한 메시지를 전해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중동 문제에 대한 군사개입에 대한 국내외 여론에 부정적인 기류가 확산되자 참모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의회 승인을 받겠다는 깜짝 카드를 내밀었다. 이에 따라 5주간의 휴가를 마친 미 의회는 9일 개회해 토론과 투표를 거쳐 무력 사용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민주의원들은 대체적으로 시리아 개입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반면, 공화당은 의원별로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미국 의회전문 매체인 더힐은 이번 논의가 공화당 대 공화당의 싸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로서는 승인 가능성에 조심스럽게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그 사이 국내외 여론의 흐름에 따라 공화당뿐만 아니라 민주당에서의 무더기 반발표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미군은 시리아 공습에 대비해 항공모함 전력 일부를 홍해 인근으로 인동시키고 있다. 미국 시카고트리뷴은 2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인도양에 있던 니미츠 항모 전단이 시리아 공습을 지원하기 위해 홍해로 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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