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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철 퇴직금 중간정산 금융기관 유치경쟁
입력2000-04-25 00:00:00
수정
2000.04.25 00:00:00
한운식 기자
포항제철의 퇴직금 중간정산액을 유치하라.포항제철이 지난 19일 직원 찬반 투표를 통해 퇴직금 중간정산제를 실시키로 확정하자 포항, 광양 지역의 각 금융기관들이 1조 5,000억원에 가까운 현금유치를 놓고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포철은 2만명 직원들의 중간정산 퇴직금 1조5,000억원을 오는 8월과 내년 8월 두 차례에 나눠 지급할 예정.
올해 지급액은 최고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를 놓고 포항, 광양 지역의 은행, 증권사 등 각 금융기관들이 고금리 메리트를 제공하는 등 포철 직원들을 상대로 퇴직금 유치전을 펼치기 시작했다.
증권사들은 최근의 증시 불안으로 다소 열위에 있는 반면 은행은 0.5% 정도의 우대금리 적용이라는 카드를 내걸고 지점장들이 직접 유치경쟁 일선에 나섰다.
포철 관계자는 『노후생활 보장 성격이 강한 퇴직금이라는 점을 감안,직원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재테크 강좌를 열어 적절한 투자를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운식기자WOOLSEY@SED.CO.KR
입력시간 2000/04/25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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