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여름에 강한 면모를 보여온 한국 선수들은 최근 US 여자오픈과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각각 최나연(25ㆍSK텔레콤)과 박인비(24)가 잇달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9일(한국시간) 개막하는 제이미 파 톨리도 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은 연승 행진의 가속 페달을 밟기에 제격이다.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GC(파72ㆍ6,428야드)는 우리 선수들의 ‘텃밭’이나 다름없다.
1998년 박세리(35ㆍKDB금융그룹)를 시작으로 한국 선수들이 8차례나 이 대회를 제패했다. 그 중 박세리가 5승이나 거뒀으며 최근에는 2010년 최나연이 정상에 올랐다.
박세리는 이번 주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느라 출전하지 않지만 한국 선수들의 강세는 여전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나란히 US 여자오픈 챔피언인 최나연과 박인비(2008년 우승)가 직전 대회 우승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최나연은 2년 만에 이 대회 정상 탈환을 노리고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4년 만에 LPGA 투어 우승 갈증을 해소한 박인비는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컨디션을 회복한 신지애(24ㆍ미래에셋)를 비롯해 유소연(21ㆍ한화)과 서희경(26ㆍ하이트) 등도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슬럼프에 빠진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 상금랭킹 선두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등이 우승을 다툴 상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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