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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국채발행 금리 7%대 훌쩍

수요는 몰렸지만 조달금리 치솟아 벨기에는 5.6%… 2000년이후 최고 이탈리아와 벨기에가 28일(현지시간) 각각 5억7,000만유로와 20억유로 규모의 국채를 발행했다. 이탈리아가 발행한 2023년 만기 국채의 낙찰금리는 평균 7%를 훌쩍 넘어섰으며, 벨기에 10년만기 국채 금리도 5.6%를 넘어서며 2000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유로존 국가들의 자금조달 여건은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탈리아 재무부가 이날 5억6,700만유로 어치의 2023년 만기 물가연동 국채를 평균 7.3%에 발행했다고 전했다. 이번 입찰은 이탈리아 국채금리가 구제금융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7%를 넘어선 이후 두 번째로 진행된 것이다. 발행 규모는 당초 이탈리아 중앙은행이 계획했던 5억~7억5,000만유로 범주 내에 머물렀지만 최대 목표치인 7억5,000만유로에는 크게 못 미쳤다. 수요는 충분히 몰렸지만 높은 조달금리 때문에 부담을 느낀 이탈리아 재무부가 발행 규모를 하한선에 가까운 수준으로 억제한 것이라고 AP통신은 설명했다. 이탈리아는 29일에도 80억유로에 달하는 대규모 국채 발행에 나설 예정으로, 또 한 차례 시장의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이탈리아는 앞서 25일에도 6개월 및 2년 만기 국채를 각각 평균 6.5%와 7.8%를 웃도는 기록적으로 높은 금리에 발행한 바 있다. 지난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신용등급을 강등당한 벨기에도 이날 20억유로 규모의 국채를 발행했다. 벨기에 역시 10억~20억 유로 예정의 국채 입찰에 42억유로 규모의 수요가 몰렸지만, 등급 강등의 여파로 조달비용은 치솟았다. 벨기에가 발행한 4억5.000만유로 규모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평균 5.649%로 2000년 1월 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월31일 진행됐던 직전 입찰 당시의 4.372%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10년물 이외에 5억3,000만유로 어치의 2035년 만기 국채는 평균 5.774%, 8억6,000만유로 규모의 2041년 만기국채는 5.784%를 각각 나타냈다. 2018년 만기 국채 1억6,500만유로 어치는 5.462%에 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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