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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교역량 5년내 10%가량 늘어날 것"

[한미FTA 비준안 전격 통과] ■ 외신 반응<br>몸싸움·의사당 최루탄 발사 등도 자세히 보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국회를 통과한 22일 외신은 비준안 처리 사실을 신속히 보도하며 양국의 교역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주요 외신은 여당인 한나라당이 야당의 반대 속에 FTA 비준안을 강행 처리해 한미 자유무역의 가장 큰 장애물이 사라졌다면서 특히 김선동 민주노동당 의원이 의사당에서 최루액을 뿌린 사건을 비중 있게 전했다. AP통신은 한국 국회가 여야 의원들의 격렬한 몸싸움 끝에 한미 FTA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이 와중에서 최루액이 발사되는 소동을 빚었다고 통과과정을 상세하게 보도했다. AP는 미국 입장에서는 한미 FTA가 지난 1994년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TFA) 이후 최대 자유무역협정이라며 지난해 양국의 교역규모는 900억달러에 이른다고 전했다. 한미 FTA로 양국의 무역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양국 교역량이 5년 내 10%가량 늘어날 것이라며 관세 철폐로 양국 경제가 중대한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고 전했다. WSJ는 또한 한미 FTA가 양국의 전임 정상인 고(故)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부시 대통령 때부터 추진됐다는 점을 지적하며 일자리를 늘리려는 미국과 수출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한국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점이 4년 넘게 지연된 FTA 체결이 속도를 낼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AP통신은 집권 여당이 내년 대선과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 거센 반발을 우려해 통과를 늦춰왔지만 자동차와 전자제품 등 주요 수출 분야에서 혜택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AP는 한국이 이미 칠레ㆍ인도ㆍ동남아ㆍ유럽 등과 자유무역협정을 맺고 있으며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한반도에 주한미군이 주둔하는 등 긴밀한 군사 동맹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 역시 한미 FTA 비준안 처리 소식을 발 빠르게 전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아사히신문 등은 여당의 비준안 강행처리 과정에서 야당의 저지로 일대 혼란이 발생했다고 보도하면서 이 같은 대립 국면이 내년 4월 총선거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극심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WSJ는 다만 야당인 민주당이 상호 교역 규모가 비슷한 유럽연합(EU)과 FTA를 맺을 때보다 더 격렬하게 FTA 체결에 반대했다며 지난 2006~2007년 최초로 한미 FTA 체결을 추진한 것은 민주당 정권이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는 이에 대해 내년 대선을 앞둔 여당 한나라당이 FTA를 밀어붙일 경우 지지도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체결 과정이 지연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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