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의 2ㆍ4분기(7~9월) 영업이익이 500% 넘게 급증했다.
삼성생명은 9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2ㆍ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6.35%, 511.88% 증가한 7조7,887억원과 3,21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도 2,59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04% 증가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2ㆍ4분기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로 파생상품에서 평가 손익이 발생하면서 올해 영업이익이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최근 정부의 세제 개편안이 발표된 후 연금 상품 등을 중심으로 신계약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점 역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반면 웅진씽크빅은 3ㆍ4분기 적자를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웅진씽크빅의 3ㆍ4분기 매출액은 1,73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9.7% 줄었고 영업이익도 50억원 적자로 돌어섰다. 당기순이익도 6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학습지와 전집 등 주요 사업부문의 실적은 양호했지만 단행본과 영어사업 부문에서 손실이 컸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상장 기업들 중에서는 네패스의 3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83억원, 1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0.20%, 87.42% 증가했다. 루멘스와 CJ E&M 등도 지난해보다 나은 성적표를 제출했다.
다음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5% 감소한 222억원에 그쳤다. 반면매출액은 1,094억원으로 6.2% 증가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의 매출액은 1년전보다 27.3%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적자 전환했다. 메가스터디도 3ㆍ4분기 666억원의 매출액과 21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13.60%, 21.5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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