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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농기원, 간척지 염분 낮춰 사료작물 대량 생산 가능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석고와 소똥을 이용해 간척지에서 사료작물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5월부터 화성시 화옹지구 간척지 13a 땅에 석고와 소똥을 섞은 뒤 조사료인 수수-수단그라스 교잡종을 키우며 생산연구를 진행한 결과 보통 밭과 비슷한 수준인 10a당 9.6톤의 생초 생산이 가능했다.

간척지는 염분이 많아 작물재배가 어려워 생초 재배량이 일반 밭의 30~70%에 불과하다.

도 농기원은 이 기술로 그간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조사료를 국내 간척지에서 대량으로 재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축산분뇨도 일부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오는 2014년까지 승마체험, 체제형 주말농장, 한우번식단지, 사료작물 재배지 등을 테마로 한 농업체험공원 ‘애그로파크’가 조성되면 이곳에서 발생한 가축분뇨를 이용해 사료를 생산, 현지로 조달하는 ‘친환경 순환농업’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임 원장은 “간척지에서 말과 한우 사육을 통해 나오는 가축분뇨는 간척지 사료작물 재배지에 유기물과 영양원으로 활용하고, 재배를 통해 생산되는 사료작물은 가축에게 다시 조사료로 공급하는 지역 단위 친환경 순환농업기술을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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