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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병 `아벨리노 각막이상증' 치료 가능성 열려
입력2011-02-23 10:42:21
수정
2011.02.23 10:42:21
실명을 일으키나 그동안 특별한 치료법이 없던 안과질환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의 치료 가능성이 국내의료진에 의해 제시됐다.
세브란스병원 안과 김응권ㆍ최승일 교수팀은 멜라토닌(melatonin)과 리튬 성분이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을 유발하는 산화스트레스와 `TGFBI'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은 검은자위(각막)에 흰점이 생기면서 실명을 유발할 수도 있는 유전성 질환이다.
연구팀은 세포 손상을 일으키는 PQ(paraquatㆍ파라콰트) 시약을 이용한 실험결과 멜라토닌이 정상세포를 보호하고, 세포손상을 일으키는 활성산소 수치를 감소시켰다고 밝혔다.
또 리튬이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을 일으키는 비정상적인 TGFBIp 단백질 생성을 억제한 것이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관련 특허를 출원했으며, 앞으로 멜라토닌과 리튬의 효용에 대한 동물실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응권 교수는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은 나이가 들면서 악화되기 때문에 고령화가 진행되는 지금 치료법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그동안 치료방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에 멜라토닌과 리튬의 잠재적 치료효과가 입증되면서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이 열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두 곳(Journal of Pineal Research, Investigative Ophthalmology & Visual Scienc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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