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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무선통신 기업인 퀄컴이 서울시 등과 손잡고 혼자 사는 노인 돌보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퀄컴은 3일 서울시ㆍ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ㆍKTㆍ매크로아이와 공동으로 저소득층 독거노인 복지안전 서비스인 '사랑의 안심폰' 프로젝트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랑의 안심폰 프로젝트는 독거노인들과 노인돌보미들에게 모바일 단말기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KT의 3세대(G)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이용한 매크로아이의 단말기는 돌보미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노인들을 보살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단말기는 핫라인 접속, 원격조정기능을 탑재해 돌보미들이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화상을 통해 독거노인들의 건강과 생활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프로젝트 재정 지원은 퀄컴 본사에서 무선통신 혜택을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이나 지역을 지원하는 부문인 와이어리스리치가 담당한다. 이번 프로젝트 확대로 500명의 돌보미와 5,000여명의 독거노인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차영구 퀄컴코리아 사장은 "한국 사회는 전통적으로 가족 간의 유대와 책임을 매우 중요하게 여겨왔다"면서 "퀄컴이 모바일 브로드밴드 기술을 통해 홀몸 노인들과 돌보미들을 위한 중요한 서비스 및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동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사랑의 안심폰 서비스는 노인 돌보미와의 지속적인 연락을 가능하게 해 노인들이 느끼는 외로움과 사회적 소외감을 해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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