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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월급통장 고객 쟁탈전 '앗! 뜨거워'

소액 자금 고금리 혜택 인기<br>기업·국민은행 순증 1·2위<br>타은행도 신상품 개발 적극


은행 간에 직장인 월급 통장 늘리기 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

저금리와 경기침체로 고금리에 기반한 수신 경쟁이 한계에 다다르자 은행들이 저원가성 상품인 요구불 통장 확대에 혈안이 되고 있는 것. IBK기업은행과 KB국민은행이 소액 자금에 대해 고금리를 부여 하는 역발상 콘셉트의 상품으로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다른 은행들도 절치부심 신상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대표적인 요구불 통장인 직장인 월급통장 시장을 놓고 은행 간 고객 쟁탈전이 치열하다. 올 들어 지난 11월 말까지 계좌 순증 규모만 놓고 보면 기업은행의 'IBK급여통장'이 67만1,329계좌로 1위를 기록했다. 'KB Star*t 통장'은 45만8,642계좌, 신한은행의 '직장인통장'도 37만여계좌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후발 주자 격인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같은 기간 월급통장 계좌 순증 규모가 4만~5만계좌 정도에 그쳤다.

IBK급여통장과 KB Star*t 통장의 매력 포인트는 요구불 통장에서는 기대하기 힘든 금리를 부여한다는 점이다. 그것도 상대적으로 적은 돈이 예치돼 있을 때 고금리를 부여해 고객의 수요 기반을 확대할 수 있었다. IBK급여통장의 경우 50만원 이하일 때 연 3.0%의 이자, KB Star*t통장은 100만원 이하의 금액에 연 4%의 이자를 준다. 국민은행이 2008년 먼저 상품을 출시해 재미를 보자 2년 뒤 기업은행도 이 기발한 아이디어를 적용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통상 요구불 통장은 금리가 0.1~0.2%에 불과해 금리 메리트는 없는 상품이라는 점을 역이용했다"며 "더 이상 수수료 면제 혜택이 상품 간에 변별력이 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고객의 가려운 부분을 제대로 짚은 것이 인기 비결"이라고 말했다.



은행들은 신상품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종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요구불 통장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운 곳도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에 홈쇼핑 업체 등과 손잡고 새로운 직장인 통장을 내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요구불 통장에 가입할 경우 금액에 상관없이 하면 홈쇼핑업체의 할인쿠폰이나 화장품 세트를 제공하는 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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