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올해 8,835억원 규모의 녹색일자리사업 예산을 투입해 1일 4만4,207명, 연 인원 938만7,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가장 쉽게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부문은 숲 가꾸기다. 산림청은 2,473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전국 산림 25㏊를 대상으로 숲 가꾸기에 나설 계획인데 1만3,738명을 상시 고용, 숲가꾸기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연 인원 329만7,120명이 숲가꾸기사업에서 일자리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민유림 가꾸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시∙군∙구에서 신청하면 되고 국유림 사업에 참여하고자 할 경우에는 산림청 소속기관에 신청 접수하면 된다. 만 18세 이상이면 가능하며 장애우∙학생 등은 제외된다. 일반근로자에게는 1일 4만원, 기술근로자에게는 4만5,000원의 임금이 주어지며 1일 8시간, 주 40시간 이내에서 근무하게 된다.
337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산불전문예방진화대 역시 상시인원 9,950명, 연 인원 149만2,5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55세 이하를 대상으로 하며 인원이 모자랄 경우 65세 이하에게도 기회가 부여된다. 전국 27개 국유림관리소와 시∙군∙구 기초자치단체에 배치돼 평상시 장비훈련 등 산불진화 훈련을 받고 산불진화에 투입된다. 1일 4만2,000원의 임금을 받는다.
또 112억원의 예산이 집행될 산림재해모니터링 부문에서도 1,003명을 상시 고용해 연 인원 25만750명의 일자리를 제공한다. 산불∙산사태∙산림병해충 등 각종 산림재해 예방을 위해 감시업무를 담당한다. 207명은 지방자치단체에서 고용하며 소나무재선충병 단속초소를 운영하게 된다.
이들은 1일 3만5,000원의 임금과 함께 5,000원 이하의 부대경비, 1일 3,000원의 유류비 등을 받게 된다.
숲해설가∙숲생태관리인∙수목원코디네이터∙숲길안내인 등 산림서비스도우미 또한 1,776명 채용, 국민들에게 다양한 산림서비스를 제공한다. 연 인원 44만4,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176억원이 투입된다. 숲해설가 570명이 선발되며 이 중 254명은 국립수목원∙국립자연휴양림 등에 배치되고 316명은 지자체와 사립휴양림 등에서 일하게 된다.
산림청은 저소득층 등 취업취약계층에게 고용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산림서비스도우미 및 산림병해충 예찰∙방제단 사업의 고용인원 50%를 취업취약계층에서 선발하고 산림재해모니터링 및 산불전문예방진화대사업(40%)과 숲가꾸기사업(20%)∙해외인턴지원사업(10%) 등에도 취업취약계층 근로자를 투입할 방침이다. 이상익 산림청 산림자원과장은 "기술교육 등을 실시해 산림전문기능인으로 안정된 고용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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