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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IPO 1번 타자 ‘삼목강업’…투자자 관심받을까

9일 수요예측…2017년까지 매출 1,000억 달성 계획

자동차 부품 업체인 삼목강업이 오는 9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서며 올해 기업공개(IPO) 첫 타순을 예약했다. 회사 측은 탄탄한 실적과 안정적인 매출처를 기반으로 수요예측과 청약 절차를 무난하게 소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자동차 업종의 실적 모멘텀 약화로 지난해 상장한 자동차 부품주들이 대부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지는 미지수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창호 삼목강업 대표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년간 상장을 준비한 끝에 올해 첫 IPO 기업이 됐다”며 “공모자금을 활용해 제품 다각화와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2017년까지 매출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달말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둔 삼목강업은 승용차용 코일스프링과 상용차용 겹판스프링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주요 고객사는 현대ㆍ기아차와 현대모비스, 타타대우 등이며 현대ㆍ기아차 그룹이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한다.

이 대표는 공모자금을 활용해 2015년 양산을 목표로 스테빌라이저바를 개발하는 한편 제품 다각화를 통해 종합 서스펜션 부품업체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또 미국ㆍ일본 등 선진 시장 진출로 다양한 매출처를 확보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목강업은 지난 2011년 매출액 614억원, 영업이익 58억, 당기순이익 47억원을 달성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3ㆍ4분기까지 매출액은 477억원으로 4ㆍ4분기 매출액을 합치면 2012년 목표실적은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며 “올해는 싼타페 롱바디와 쏘울 후속차량 등에 신규 공급하면서 매출이 약 800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시장전문가들의 전망은 그리 밝지 않은 상황이다. 현대ㆍ기아차의 실적 성장세 둔화로 자동차주 대부분이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지엠비코리아는 현 주가가 5,000원으로 공모가(6,000원)를 밑돌고 있고 비슷한 시기에 상장한 디젠스는 올 들어 공모가(1,800원)를 겨우 넘어선 상태다. 이와 관련 한 증권사 연구원은 “현대ㆍ기아차 주가가 크게 하락했고 지난해 상장한 자동차 부품주들 역시 상승모멘텀이 약하다”며 “특히 삼목강업의 경우 업종 내 시장 점유율이 12%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삼목강업은 이달 9~10일 수요예측을 거쳐 16~17일 일반공모를 실시한다. 희망 공모가는 3,500~3,900원이며 주관사는 교보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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