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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 몰리는 글로벌자금… 미·독·일 국채금리↓ 남유럽↑

■ 그리스 디폴트 초읽기

글로벌 증시는 일제 급락

그리스 정부가 7월5일 실시할 국민투표의 투표용지가 논란을 빚고 있다. 29일(현지시간) 그리스 정부가 공개한 투표용지는 '반대(OXI)' 선택 칸을 '찬성(NAI)'보다 위쪽에 올렸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채권단의 구제금융안에 반대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찬반' 투표가 아니 '반찬' 투표를 실시하려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자료=트위터

그리스 사태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글로벌 투자자금이 안전한 투자처를 찾아 몰리고 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미국과 독일, 일본 등 선진국 국채는 투자금이 몰리면서 금리가 크게 떨어진 반면 남유럽 국가의 국채금리는 크게 올랐다. 미국과 유럽 주요국 주식시장 역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날 대비 0.148%포인트 떨어진 2.325%를 기록했다. 이는 일일 변동폭 기준 지난 2011년 11월 이후 최대치로 그리스 위기 등으로 불안해진 투자자들이 갑자기 몰리면서 국채 가격이 하루 만에 크게 뛴 것으로 풀이된다. 3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도 0.140%포인트 하락한 3.101%를 기록했다. 또 다른 안전자산인 독일 국채 분트 10년물 금리도 0.127%포인트 하락한 0.794%를 나타냈다. 일본 국채 가격도 상승했다. 이 날 일본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날 대비 0.019%포인트 하락한 0.445%를 기록했다.

새로운 채권왕으로 부상하고 있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도 미국 국채를 대거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건들락 CEO는 이날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그리스와 푸에르토리코 위기에 앞서 지난 금요일 미국 국채와 지니메이(미국 연방정부 주택증권보증회사 지니메이가 발행하는 저당증권)를 대거 사들였다"며 "미국 국채는 리스크 대비 보상이 양호하고 30년물 국채는 새로운 고수익 채권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그리스 위기가 전이될 것으로 우려되는 남유럽 국가들은 투자자들이 빠져나가면서 국채금리가 크게 올랐다. 10년 만기 이탈리아 국채금리는 전날 대비 0.240%포인트 상승해 2,387%로 뛰어올랐으며 스페인 10년물 금리도 0.236% 올라 2.343%로 급등했다. 포렉시트(포르투갈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포르투갈의 10년물 금리는 무려 0.351%포인트나 상승해 3.053%를 나타냈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은 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 400지수는 각각 3.56%, 3.74% 폭락했으며 미국 증시도 다우지수 1.95%, S&P500 2.09%, 나스닥 2.40%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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