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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So hot!] 中 정부 '국영기업 묻지마 부동산투자' 골머리

중국정부가 국영기업의 묻지마 부동산 투자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올해 시작된 대규모 재정부양책의 후유증으로 가뜩이나 부동산 과열 우려가 점증하는 터에 국영기업이 너도나도 땅을 사들이며 부동산 버블을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중국 영자지인 차이나 데일리에 따르면 올해 상하이 등 중국 주요 도시에서 진행된 가장 비싼 10대 토지 매각건 중 6개가 국영기업이 입찰에 응해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쯤 되면 국영기업이 부동산 버블을 주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국영기업은 자회사를 통해 경기활황을 타고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부동산 개발에 나서고 있다. 상하이에 상장된 국영기업인 폴리 부동산그룹은 지난달 난징의 상업용 부지를 평방미터당 7,000위안에 총 70억위안을 주고 매입했는데 이는 난징 역사상 가장 비싼 토지 매각이었다. 지난 9월에는 홍콩에 상장된 중국해외토지투자회사가 상하이 푸투오 지구를 평당 2만2,000위안이 넘는 70억위안에 매입했다. 이 지구는 지난해 7월 시정부가 16억위안에 내놓았지만 응찰자가 없던 곳이다. 이처럼 국영기업이 부동산 투자에만 열을 올리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의 리롱롱 위원장은 최근 국영기업이 본업으로 돌아갈 것을 촉구하는 등 정부 당국자들이 경고의 목소리를 내고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엄청나게 풀린 시중 유동 자금이 국영기업에 집중적으로 흘러들어갔고 국영기업들이 이 돈으로 부동산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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