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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양적완화 예상대로 유지

"재정정책이 경제성장 막아"

미국이 시장의 예상대로 기존의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은 29~3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연준은 월 850억 달러의 채권을 사들이는 현행 3차 양적완화(QE3) 정책을 유지하는 한편 기준금리를 0~0.25%로 유지하는 초저금리 기조도 이어가기로 했다.

연준은 30일 회의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의 재정정책이 경제 성장을 가로 막고 있다”고 지적하며 “채권 매입 속도를 조절하기에 앞서 경제사정이 나아지고 있다는 증거를 더 기다리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용지표가 다소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만, 실업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현재 7.2% 수준인 실업률이 6.5%까지 떨어지는 것을 보기를 원한다”거 덧붙였다.



미국 경기와 관련해서는 완만한 속도(moderate pace)로 확장하고 있다며 지난 9월과 같은 진단을 내렸다. 지난 9월 회의에서 연준은 미국 경기 회복세가 예상보다 미약하다며 양적완화 축소를 연기했다.

이번 회의에서 벤 버냉키 의장과 차기 의장으로 지명된 재닛 옐런 부의장을 포함한 FOMC 이사 11명이 양적완화 유지 결정에 찬성했다. 다만,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장인 에스더 조지 이사는 이번에도 시중 유동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미래 경제·금융 불균형을 가져오고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반대했다.

연준이 예상대로 양적완화 결정 시기를 미루면서 출구전략 실행이 내년 3월 이후로 연기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다만, 금리와 관련해 연준이 기존과는 미묘하게 다른 입장을 표했다. 연준은 지난번 성명서에 있던 “긴축적인 금융여건이 경제회복을 더디게 할 수 있다”는 표현을 삭제했다. 이와 관련 파이낸셜타임즈(FT)는 “연준이 현재 시중 금리에 대해 이제는 편안하게 느끼고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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