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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짝퉁 싼타페' 등장

중국에서 국내 업체들의 제품을 베낀 모조품(짝퉁)이 난립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에서 현대자동차의 구형 싼타페와 유사한 모델이 시판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14일 현대차에 따르면 중국 안후이(安徽)성 소재 장화이(江淮)차는 오는 9-10월께부터 현대차의 구형 싼타페와 유사한 모델을 시판할 예정이다. 이 자동차는 외형에서 싼타페와 일부 유사한 점이 있어 싼타페의 디자인 등을도용한 '짝퉁'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현대차는 그동안 싼타페의 중국 현지 조립생산을 산둥(山東)성의 룽청화타이(榮城華泰)차와 협의해 왔으나, 이번 장화이차의 모델이 시판되면 현지 시장공략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이 모델이 싼타페와 유사한 점이 있을 수도 있으나, 디자인이 다른 부분도 많고 내.외장 마무리나 내구성, 세부 마감 등의 품질에서 월등히 앞설 것으로 자신하기 때문에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 모델은 싼타페를 그대로 베꼈다고 하기는 어려운 수준인데다 우리 제품의 품질이 앞서기 때문에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국 현지에서는 GM대우가 '짝퉁 마티즈'를 생산한 중국 체리차를 상대로소송을 냈다가 취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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