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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실업수당 청구 26년來 최고

지난주 3만건 늘어 58만6,000건 달해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주 미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3만건 증가한 58만6,000건을 기록했다고 24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 1982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지난 4주 평균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전월(매월 20일 기준) 대비 1만3,750건 증가한 55만8,000건으로 1982년 12월 이래 최대 규모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업계를 중심으로 기업들이 올해 마지막 달을 맞아 인원감축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뉴욕의 부동산 컨설팅 업체인 마리아 피오리니 라미레즈의 조슈아 샤피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도 한동안 노동시장에서 좋은 소식이 들려올 것 같지는 않다”며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했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올초 매주 20만건 수준이었다. 이 때문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이달 16일 기준금리를 사실상 0%로 인하하면서 “노동시장 상황이 악화된 것도 금리인하 결정을 부추겼다”고 밝혔다. 올해 미국에서 직장을 잃은 사람 수는 총 2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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