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년 동안 성장하며 거둔 혜택을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선순환구조를 만들고 싶습니다."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의 국내 라이선스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골드윈코리아의 성기학 회장은 16일 서울 수유역 인근에 건립한 복합 아웃도어 문화센터 오픈행사에 참석, 센터 설립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센터는 총 면적 3,333㎡(1,008평)에 지하1층, 지상6층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1~2층은 825㎡(250평) 규모의 대형 직영매장이 있으며 3층에는 산악 전문서적과 아웃도어 관련 자료를 볼 수 있는 아웃도어도서관 및 대형 세미나홀이 있다. 특히 4층은 연면적 707㎡, 높이 12.5m로 국제경기 공인규격을 갖춘 대형 실내 인공 클라이밍짐과 피트니스센터로 꾸며졌다. 성 회장은 클라이밍시설에 대해 "실내암벽이 새로운 개념은 아니지만 노스페이스의 미래와 젊은 클라이밍 선수들을 위한 좋은 보금자리를 만들겠다고 생각해 욕심을 내서 만들었다"고 전했다. 250억원을 투입한 이 시설은 노스페이스 클라이밍팀 선수들을 비롯해 국가대표 선수들의 연습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세계적 수준의 클라이밍 선수가 나오고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지원하면 장기적으로 회사뿐 아니라 체육계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성 회장은 덧붙였다. 일반인들의 등반활동 지원도 센터 건립의 중요한 목적인 만큼 최소한의 운영비 정도만 받고 등반시설 및 피트니스시설 등을 사용하게 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또 인근 주민들에게 산악자전거도 보급할 예정이다. 성 회장의 이런 나눔경영은 지난 1997년 첫 브랜드 론칭 이후 꾸준히 거둔 높은 경영성과로 가능했다. 매년 3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이어온 이 브랜드는 1월 매출 4,000억원을 달성하며 한국 아웃도어 시장에서 6년간 부동의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