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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통해 콘텐츠 우수성 세계 알릴 것"

■ 신용섭 EBS 사장<br>지상파로만 송출하는 시대는 끝나<br>모바일 앱 등 다양한 경로로 보급<br>유아용 교육 콘텐츠도 강화


"유아용 애니메이션, 교육용 프로그램은 물론 문학과 철학 등의 콘텐츠를 강화해 새로운 EBS를 만들어나가겠다."

지난 5일 취임한 신용섭(사진) EBS 사장은 26일 서울 광화문의 한 중식당에서 간담회를 열고 콘텐츠 강화를 골자로 한 EBS의 새로운 청사진을 공개했다. 신 사장은 우선 '스페이스 공감'과 같은 음악 프로그램 및 '딩동댕 유치원'과 같은 교육 관련 콘텐츠를 구글의 동영상 서비스인 유튜브를 통해 세계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EBS는 지난달부터 관련 프로그램 시범방송을 유튜브를 통해 진행했으며 내년 1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EBS는 또 역사와 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은 청취자를 위해 EBS라디오를 통한 '책 읽어주는 라디오'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EBS라디오는 매일 11시간씩 독서 관련 콘텐츠를 내보내고 있으며 서울 송파 지역에서는 현지 운수업체와의 협약을 통해 '책읽는 택시'를 선보이는 등 독서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EBS 측은 책 읽어주는 라디오 서비스는 50대 이상의 중장년층과 가정주부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신 사장은 "이제 콘텐츠를 지상파 방송을 통해서만 송출하는 시대는 지나갔다"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나 방송통신 결합 서비스를 출시해 콘텐츠를 다양한 경로로 보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BS는 이러한 뉴미디어 사업을 통해 올해 약 265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 사장은 특히 유아용 콘텐츠시장을 강화해 '교육방송'의 책임을 다하기로 했다. 그는 "EBS의 주 시청자층은 유아층과 학부모"라며 "교육적 요소가 가미된 콘텐츠를 방영해 아이들이 바른 인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송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정부의 예산지원 확대 필요성도 역설했다. 투자재원이 확보돼야 교육용 콘텐츠 제작이 활성화될 수 있다는 것. 그는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1편당 30억원의 제작비가 들지만 현재의 재정구조로는 양질의 콘텐츠 제작이 어렵다"며 "현재 정부가 각 가구에서 걷어들이는 TV수신료 중 3%만을 EBS에 지급하고 있는데 이를 15%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올해 EBS의 수신료 수입은 165억원가량으로 EBS 전체 재원의 약 5.9%가량을 차지한다. 신 사장의 바람대로 전체 TV수신료의 15%가량이 EBS에 지원될 경우 약 660억원의 추가 재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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