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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치료제 '아반디아' 심장병 사망 위험 높인다"

FDA, 안전성 재검토키로


"당뇨병 치료제 '아반디아' 심장병 사망 위험 높인다" FDA, 안전성 재검토키로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제2형 당뇨병 치료제인 미 글락소스미스클라인사의 '아반디아(Avandia)'가 심장병에 의한 사망 위험과 심장마비 발생 위험을 각각 64%, 43%가량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22일 미국의 유명 의학저널인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을 인용, 글락소의 당뇨병 치료제 아반디아가 당뇨병에 가장 위험한 합병증인 심장질환 발병 위험을 낮주는 게 아니라 오히려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클리블랜드클리닉의 스티븐 니센 박사 연구팀은 아반디아를 복용한 당뇨병 환자 2만8,000명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한 결과 약 65%가 심장질환을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플라시보(위약ㆍ僞藥) 또는 다른 당뇨병 약물을 복용한 환자들과 아반디아를 복용한 환자들의 심장마비 및 심장 연관 사망 위험을 비교하는 43건의 임상실험을 실시했다. 니센 박사는 "분석 결과 아반디아의 심혈관질환 부작용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글락소 측은 "아반디아가 적절하게 사용될 때는 안전하다고 확신한다"며 "위험성보다는 이로움이 더욱 크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미 식품의약국(FDA)은 아반디아의 안정성을 재검토하기로 하고 이 약을 복용하고 있는 당뇨병 환자에게 의사와 상담하라고 권했지만 위험성을 단정짓지는 않았다. FDA는 "아반디아에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일부 자료에서 (심장발작) 위험이 상당히 증가할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환자가 임의로 치료제를 바꾸거나 혈당을 조절하지 않았을 때도 위험이 뒤따른다"고 설명했다. 아반디아는 지난 99년 FDA가 당뇨병 치료제로 승인한 약물로 전세계 6,000만 명에게 처방됐다. 글락소사가 내놓은 의약품 가운데 두번째로 많이 팔리는 제품이며 한해 매출이 30억 달러(2조7,915억 달러)에 이른다. 아반디아에 대한 연구 결과가 알려지며 이날 GSK의 주가는 런던증시에서 5% 이상, 뉴욕증시에서 6% 이상 하락했다. 입력시간 : 2007/05/2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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