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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명, 사연 보니 이유 있네


지역명 만으로 아파트 이름을 짓던 시대는 지났다. 입지나 설계 등의 특색을 담은 단지명이 분양의 필수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특색 있는 아파트 명칭을 담은 단지들이 청약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우선 대림산업이 지난달 경기 광교신도시에 공급한 ‘e편한세상테라스광교(B3)’는 1순위서 평균 청약 경쟁률 32.51대1을 기록하며 전 타입 순위 내 마감됐다. 비슷한 시기, 같은 지역서 1.73대1이라는 비교적 낮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광교신도시 호반베르디움6차’에 비해 월등한 성적이다.

이 외에도 지난달 분양한 ‘자이더익스프레스1차’는 인근에 있는 KTX지제역(2016년 개통예정)을 부각시키기 위해, ‘급행열차’라는 뜻의 ‘익스프레스’를 단지명에 넣었다. 이 역시 최근 10년간 평택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성공적인 분양 결과를 남겼다.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이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에서 이달 공급하는 ‘안산 메트로타운 푸르지오 힐스테이트’는 지하철 초역세권 입지를 단지명으로 강조하고 있다. 오는 2018년 완공되는 부천 소사~안산 원시 복선전철 석수골역이 단지내로 직접 연결되는 점을 착안해 ‘메트로타운’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이달 공급하는 ‘고덕숲 아이파크’는 약 65만㎡ 규모의 명일공원과 강동그린웨이, 길동생태공원 등 단지를 둘러싼 녹지를 내세워 아파트 이름을 지었다. 특히 강동그린웨이에는 가족캠핌장도 위치해 있어, 더욱 쾌적한 자연환경에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공원 조망을 고려해, 남향 위주로 아파트가 일렬 배치됐다. 지하 3~지상 25층 13개 동 전용면적 59~108㎡ 총 687가구 규모다. 이 중 250가구를 일반에 공급된다.

아이에스동서가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에 공급하는 ‘한강신도시 에일린의 뜰’은 블록마다 입지에 맞는 단지명을 정해 눈길을 끈다. Ac-18블록에 위치하는 단지는 한강과 인접한 입지를 강조하기 위해 ‘한강신도시 리버 에일린의 뜰’이라는 이름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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