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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부대 사업 넓히자" 은행 마케팅전 치열
입력2006-11-23 16:53:13
수정
2006.11.23 16:53:13
은행들이 군부대에도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군 사업은 정부 예산으로 이뤄져 신용위험이 낮은데다 국방부의 대규모 민간자본유치사업(BTL) 추진으로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은행은 22일 인천 검단에 소재한 해병대 2사단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부대 내 자금관리시스템(e-branch)을 구축하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또 부대 내 현금지급기 설치와 장병 급여통장 개설, 장병 경제교육 등 서비스를 통해 군번을 계좌번호로 하는 ‘군인사랑 대한민국 힘 통장’의 마케팅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지난 9월 말부터 제1군 야전사령부에 사이버통합 자금관리서비스(CMS)를 제공하고 5월에는 BTL 방식인 340억원 규모의 육군 용인관사 신축사업 관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현재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20일 진해 해군사령부에 신축되는 관사에 입주할 해군 장병들에게 전세자금을 지원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우리은행은 3대1의 경쟁을 뚫고 사업을 따내 690여명의 장병들에게 480억여원을 대출할 계획이다.
시중은행들은 올해 말 발표될 강원도 인제 병영시설과 해병대 포항 병영시설, 경기도 안양 관사, 해군 부산 관사 등 군 복지시설 관련 BTL 사업에도 앞다퉈 뛰어들어 3대1~5대1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군관련 사업은 대부분 400억~700억원 규모이며 국방부가 1조5,000억원을 들여 오는 2009년까지 195개 대대의 노후 병영시설에 대한 개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어서 은행들이 시장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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