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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세상] "좋은 기업 주식 장기투자가 최고 전략"

■피터 린치의 투자이야기(피터 린치ㆍ존 로스차일드 지음, 흐름출판 펴냄)


펀드매니저인 그가 마젤란 펀드를 시작했던 1977년 당시 운용 자산은 1,800만 달러에 불과했다. 하지만 그가 은퇴하던 1990년에는 그 규모가 140억 달러에 달했다. 13년 동안의 수익률 2,700%. 연평균 투자수익률은 29.2%에 달했다. 월스트리트 역사상 가장 성공한 펀드매니저로 꼽히는 피터 린치다. 그가 투자한 종목은 1만5,000개에 이르렀으며 투자 주주만도 100만 명을 넘었다. 하지만 한창 일할 나이인 47세에 린치는 가족과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돌연 월가를 떠났고 전설로 남았다. 이 책은 월스트리트 역사상 가장 성공한 펀드매니저로 꼽히는 그가 초보 투자자들을 위해쓴 입문서 겸 조언서다. 그렇다고 어떤 종목을 사서 어떻게 해야할 지를 구체적으로 '찍어' 주는 것은 아니다. 물고기를 잡아주기 보다는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고 좋은 물고기가 많은 강을 찾아가는 길을 보여주는 책이라 할 수 있다. 투자 전 기초지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 책은 크게 5개의 장으로 나뉜다. 1장에서는 미국 자본주의의 역사와 주식이 생겨난 배경부터 설명해 사전지식을 제공한다. 2장에서는 투자의 시작인 '저축'을 비롯해 주식을 사고파는 증권거래소와 중개인의 역할 등 투자의 기초를 이야기한다. 기본적인 5가지 투자방법으로 저축예금, 골동품 등 수집품, 아파트나 주택 구입, 채권, 주식으로 나눠 장단점도 소개했다. 이어 3장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사 등을 모델로 기업의 탄생부터 쇠퇴기를 인간의 일생에 빗대 살펴보고 4장에서는 코카콜라, 리글리, 캠벨 스프, 리바이스 등 성공한 유명 기업들의 실제 사례를 통해 기업을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의 작동 원리를 파고든다. 마지막 5장은 '피터 린치처럼 재무제표 분석하기'다. 초보에게 권하는 그의 현명한 투자 전략은 간단하다. 좋은 기업을 골라 투자한 뒤 장기 보유하라는 것. 전설적 투자가인 린치 자신도 "주가에 대한 예측은 불가능하다"고 고백하면서 "주가를 예측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망하지 않을 좋은 기업을 골라 주식을 산 뒤 장기 보유하는 것이 가장 좋은 투자법"이라고 말한다. 이는 또다른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강조하는 방식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린치는 총 3권의 책을 썼다. 첫 책 '월가의 영웅'은 자서전이었고 이번에 국내에 번역 소개된 이 책이 두번째 저서다. 개인 투자자들을 위한 주식과 펀드의 투자전략을 응축한 '이기는 전략'은 세번째 책인데도 앞서 소개돼 베스트셀러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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