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은 건설 사업과 석유화학 사업을 하고 있는데 최근 중동을 중심으로 한 해외 건설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수혜가 예상된다.
보수적인 관점으로 봐도 동사는 상반기 중 40억달러(연간목표 77억달러)의 해외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타이빈 발전(8억달러)과 필리핀 잼100 발전(2억5,000만달러), 자메이카 복합화력 발전(4억달러) 등 일단 최소 15억달러는 수주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상황이다. 또한 오는 4월 중 낙찰자 선정이 예정된 사우디 페트로 라비 석유화학(예정가액 70억달러) 8개 패키지 중 4개 입찰 결과를 주목할 만하다. 8개 프로젝트 중에서 10억달러를 웃도는 2개 패키지는 낙찰이 유력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리고 지난 2011년 에틸렌과 다운스트림 등 4개 패키지에서 19억달러 수주를 기록한 잔존 사우디 라스 타누라 석유화학 5개 패키지(예정가액 총 34억달러) 낙찰 결과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사우디 켐야 합성고무 4개 패키지(예정가액 총 20억달러) 중 일부 패키지 또한 수주가 예상된다.
2011년 12월 워크아웃을 신청했던 관계 회사 고려개발의 워크아웃이 예정대로 진행됨에 따라 그동안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던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고려개발이 체결한 워크아웃 양해각서(MOU)에 따르면 2013년까지 채무를 유예하고 금리는 3%대로 재조정될 예정이다.
자회사 유동성 리스크 요인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해외 신규 수주 모멘텀이 가세하면서 동사의 주가 매력도가 커지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