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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사상 2번째 1조4,000억 순매수

코스피 1,700 '턱밑'


외국인들이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무려 1조4,000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사상 두번째로 많은 순매수 기록을 세웠다. 이에 따라 지난 14일부터 이날 현재까지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모두 3조6,000억원으로 주간단위로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한국 주식 사재기에 힘입어 코스피지수는 1,700포인트선에 바싹 다가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3,783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는 하루 순매수 규모로 2007년 10월11일(1조6,443억원)에 이어 사상 두번째로 많은 것이다. 이번주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14일 2,044억원 ▦15일 3,698억원 ▦16일 9,079억원 ▦17일 7,864억원 등으로 모두 3조6,448억원에 달했다. 이는 종전의 주간단위 최대 규모였던 올 7월 말(7월27~31일)의 2조1,163억원보다 5,000억원 이상 많다.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에 힘입어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4.24포인트(0.25%) 오른 1,699.71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1,700포인트선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기관의 매물 공세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기관은 이날 1조581억원어치를 팔아 치우며 사상 최대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장 종료 직전에 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자 기관이 이에 맞서 6,000억원의 물량을 일시에 쏟아내는 바람에 수급이 크게 출렁거리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의 장 막판 매수물량이 국내증시의 FTSE 선진지수 편입(9월21일)을 앞두고 유입된 물량이라고 추정했다. 외국인이 대규모 주식 사재기 행진을 벌이는 것은 ▦글로벌 경기회복 ▦달러캐리 트레이드 ▦한국증시의 FTSE 선진지수 편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윤석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달러약세가 추세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글로벌 자금들이 이머징마켓으로 유입되면서 증시의 유동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유입된 외국인 자금이 단기차익을 노리는 '핫머니'로 추정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FTSE 선진지수 편입은 이미 오래 전에 확정됐고 최근 국내 기업의 이익증가와 획기적인 경기회복 기대가 없었다는 점을 볼 때 최근의 외국인 매수세는 원ㆍ달러 환율하락을 모멘텀으로 한 단기 투자자금일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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