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용산국제업무지구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PFV)는 지난달 말 실무진 회의를 열어 PFV 출자사의 1조원대 유상증자를 논의했다.
드림허브는 지난해 4,000억원 규모의 증자를 결정한 뒤 1,500억원을 우선 증자했으며 나머지 2,500억원은 출자사들에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충당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일부 출자사들이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사업성 개선을 위해서는 증자금액을 늘려야 한다고 요청하면서 이미 증자가 결정된 4,000억원 외에 추가로 1조원을 증자하는 방안을 재논의하기로 했다.
특히 증자에 대해 출자사 대부분이 긍정적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 참석한 한 출자사 관계자는 "대부분의 출자사들이 증자에는 원칙적으로 동의했다"며 "다만 유상증자 액수가 늘어남에 따라 추가 사업성 개선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1조원대의 추가 증자가 현실화되면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외부에서는 사업비만 31조원에 달하는 용산개발사업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을 갖는 것이 사실"이라며 "대규모 유상증자가 이뤄진다면 시장의 신뢰를 높여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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