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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월가동향] 연말까지 금리인상 지속 우려

금리인상폭 0.5%P 결정 전망 우세증시란게 어차피 숫자게임이다. 지난 한달 반동안 뉴욕 증시를 짓눌러온 숫자, 금리인상폭이 이번주에 결정된다. FOMC(공개시장위원회)가 16일에 개최되는 것이다. 지난주에도 금리인상 우려로 인해 나스닥지수는 하마터면 올들어 최저치수준으로 떨어질 뻔했다. 지난 수요일에 나스닥지수는 장중 한때 3,367.06까지 떨어져 지난 4월의 3,321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다. 주초반 사흘동안 나스닥지수는 무려 432포인트나 떨어졌다가 막판 이틀간 겨우 144포인트를 만회했다. 그나마 상승세를 나타낸 이틀동안에도 거래량이 너무 적어 많은 투자자들이 여전히 관망세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화요일이후 금리인상이라는 먹구름이 걷힐 수 있느냐는 점이다. 요즘 분위기는 0.5%포인트 금리인상을 당연시하는 쪽이다. 대신 오히려 6월의 FOMC에서 다시 한번 금리인상이 단행되느냐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편이다. ◇지난주(8~12일) 동향=초반 사흘간 장세는 대세하락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느낄 정도였다. 월요일에 금융전문잡지 배런스의 기사로 인해 시스코가 휘청거린데다 인텔의 리콜, 모토롤라에 대한 애널리스트의 부정적 전망 등이 겹치면서 어려운 한주가 시작됐다. 이후 수요일에는 나스닥지수가 200포인트나 폭락했다. 목요일의 소매판매실적, 금요일의 생산자물가지수가 그나마 인플레압력 완화조짐을 보여주면서 뉴욕 증시를 상승세로 반전시켰다. 또 목요일에 발표된 델컴퓨터의 실적이 예상을 훨씬 뛰어넘으면서 대형 기술주의 매수세가 되살아난 것도 지난주 증시의 특징중 하나였다. 하지만 일주일내내 거래량은 극히 적었다. 뉴욕 증권거래소의 경우 지난주에 거래량이 10억주를 넘은 적이 없었고, 나스닥시장에서도 한번도 15억주를 넘어서지 못했다. 나스닥시장의 올해 평균 거래량은 16억7,000만주였다. 월요일에는 올들어 최저 거래량을, 금요일에는 세번째로 적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이 여전히 시장의 방향성에 대해 자신이 없기 때문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번주(15~19일) 전망=화요일의 FOMC에서 금리인상폭이 0.5%포인트로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 소매판매실적과 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정도로는 0.5%포인트 금리인상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로이터가 29명의 전문가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27명이 0.5%포인트 인상을 점쳤다. 지금까지 조사한 것중 가장 높은 수치다. 다만 FOMC가 열리는 당일에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훨씬 낮게 나타날 경우에만 0.25%포인트 인상가능성이 있지만 그럴 확률은 적다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전문가들의 관심은 오히려 이번 FOMC보다 6월의 FOMC로 옮겨가고 있다. 대부분 전문가들이 6월에 0.25%를 추가로 올릴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6월은 건너뛰고 8월에 0.25%포인트 인상을 점치고 있다. 이 때문에 16일의 금리인상폭보다도 FOMC후 발표되는 성명을 정확히 해석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지적하는 전문가도 있다. 어쨌든 연말까지는 현재 6%인 연방기금금리가 7%에 이를 것이라는게 지배적인 전망이다. 살로먼 스미스바니증권 등 일부 기관에서는 7.5%까지도 내다보고 있다. 연말까지 계속 금리인상이라는 대형 먹구름이 월가의 하늘을 뒤덮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하지만 일단 16일 금리인상이 단행되고 나면 당분간은 뉴욕 증시가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화요일의 FOMC와 생산자물가지수외에는 월요일의 공업생산 및 가동율(4월중), 화요일의 주택신축 및 건축허가동향, 목요일의 4월중 재정보고서 등이 예정된 경제지표다. 이번주에도 기업실적 발표가 계속되는데 화요일의 휴렛패커드와 홈데포, 수요일의 라이코스 등이 관심의 대상이다. 뉴욕=이세정특파원BOBLEE@SED.CO.KR 입력시간 2000/05/1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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