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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추천 내년 유망株

LG필립스LCD·포스코·현대차 '톱픽'


‘톱픽(Top Pick)을 잡아라.’ 톱픽은 증권사에서 추천하는 가장 투자하기에 적합한 주식이라는 뜻이다. 증권사는 기업의 실적, 성장성, 각종 대외변수, 밸류에이션 등 해당 회사 주가에 미치는 각종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톱픽을 선정한다. 구희진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톱픽 종목은 리서치 센터의 이름을 걸고 추천하는 종목인 만큼 각 종목 담당 애널리스트와 전략담당 애널리스트 등이 심사숙고해 선정한다”고 소개했다. 따라서 업종 뿐만 아니라 업종내 종목간 차별화가 극심한 최근의 시장 상황을 감안해 톱픽을 잡는 것도 한가지 유용한 투자방법이란 설명이다. 특히 증권사들이 최근 내놓은 내년도 톱픽 종목을 참고하면 내년 포트폴리오를 짜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LG필립스LCD, 수요 견조·설비투자부담 줄어 ◇내년 톱픽은 LG필립스LCD= 10개 증권사의 내년 톱픽 종목을 집계한 결과, LG필립스LCD가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10개 증권사중 9곳이 투자 유망종목 리스트에 LG필립스LCD를 올렸다. LG필립스LCD는 올해 화려하게 부활한 스타였다. 2005년 이후 줄곧 내리막을 걷다가 올해 두배 가까이 올랐기 때문이다. 내년에도 LCD에 대한 견조한 수요와 더불어 설비투자 부담이 줄어 실적호전이 예상된다. 윤혁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내년에 LCD산업은 2004년 1차 호황기 이후 4년 만에 2차 호황기를 맞을 것”이라며 “전세계적인 노트북, LCD모니터 교체 수요와 중국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내 TV수요는 LCD 1위업체인 LG필립스LCD사의 주가 전망을 밝게 한다”고 내다봤다. 신영증권은 목표가 8만원, 대우증권도 역시 8만원을 제시했다. 포스코는 해외업체 비해 수익성·성장성 월등 LG필립스LCD에 이어 포스코(8개사 추천)가 2위를 차지했다. 포스코는 올해 증시 성장을 견인했던 일등공신이다. 주가가 오르면서 너무 비싸진 게 아니냐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제기되곤 했다. 또 원재료인 철광석 값이 급등하면서 철강회사들의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도 있다. 그러나 내년에도 포스코는 여전히 ‘잘 나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철강에 대한 전세계적 수요가 높은데다 포스코는 원가 절감과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이라는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2007 대한민국 증권대상’에서 올해의 애널리스트로 선정된 바 있는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포스코가 PER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도 있지만 포스코의 성장성과 수익성은 해외 주요 철강업체들에 비해 높게 평가된다”며 “포스코사 상대적으로 높은 프리미엄을 받는 것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이 제시한 목표주가는 80만원. 대우증권은 82만7,000원을 제시했다. 현대차·삼성전자 3·4위…'화려한 부활' 기대 ◇현대차, 삼성전자 부활하나= 올해 부진했던 현대차, 삼성전자도 높은 순위에 랭크됐다. 현대차는 10개 증권사중 7개 증권사로부터 톱픽으로 꼽히며 내년 화려한 부활에 기대감을 높게 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자동차 업종은 올해 시장대비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한 섹터지만 내년에는 부진을 벗고 시장수익률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그 원인으로는 엔화 강세 전환을 꼽았다. 자동차 업체들의 영업환경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엔화가 오랜 약세를 벗고 강세로 접어들면서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글로벌 경쟁력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특히 현대차는 인도, 중국, 체코 등 2007년에 정점에 달했던 해외투자가 내년부터 회수에 들어갈 수 있으리라는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현대차에 대해 내년 목표가 9만원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총 6개 증권사로부터 내년도 투자 유망종목으로 꼽혔다. 국내 대표종목이라고 할 수 있는 삼성전자는 지난해 장을 주도했으나 올해 들어 약세를 면치 못해 체면이 말이다. 전세계적으로 반도체업황이 극심한 부진을 보였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D램 현물 가격도 원가수준에서 거래되는 최악의 상황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내년에는 반도체 업황이 턴어라운드 한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메리츠증권은 내년 2ㆍ4분기를 저점으로 메모리경기 회복이 예상되며 2009년까지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불황에도 꾸준한 설비투자를 했던 삼성전자 등 선두 업체 위주로 산업이 재편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의 경우 시장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는데다 밸류에이션 매력도 크다는 분석이다. LG전자 휴대폰 실적개선 등으로 6곳서 추천 LG전자도 삼성전자와 나란히 6표를 받았다. LG전자는 ▦휴대폰 실적 개선 ▦가전의 글로벌 경쟁력 유지 ▦디스플레이부진 완화라는 3박자가 맞아 떨어져 매력적인 주식으로 꼽혔다. 특히 LG필립스LCD지분 가치 상승도 긍정적이다. 하나대투증권은 LG전자에 대해 12만원 목표가를 제시했다. LG패션·NHN·현대제철·삼성證도 전망 밝아 ◇LG패션, NHN, 현대제철, 삼성증권 나란히 5표= 내년 내수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섬유패션 업종에서는 LG패션이 5개 증권사의 추천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LG패션은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남성정장이 안정적인 이익을 내고 있는데다가 캐주얼 브랜드인 ‘해지스’ 아웃도어 브랜드인 ‘라퓨마’ 등 신규브랜드의 성장세에 힘입어 주가가 오를 전망이다. 하나대투증권은 4만1,000원, 우리투자증권은 4만5,000원을 목표가로 제시했다. 올해 인터넷업종에서 군계일학이었던 NHN은 내년에도 업종 대표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됐다. 국내뿐 아니라 외국 시장으로의 성공적인 진출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한해가 된다는 전망이 많았다. 대우증권은 목표가를 33만8,000원으로 발표했다. 올해 철강주중에 현대제철도 5표를 받아 6위에 올랐다. 현대제철이 생산하고 있는 봉형강류는 중동 및 중국 건설경기 특수로 수요가 꾸준할 전망이기 때문. 대우증권은 12만7,000원의 목표가를 제시했다. ◇내수회복 수혜주 및 통신주 부상= 내수 회복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들도 투자유망종목 리스트에 대거 올랐다.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은 각각 4표와 3표를 얻으며 유통 강자로 꼽혔다. 신세계는 이마트의 PL(자사브랜드) 확대 및 중국 내수성장 수혜 영향으로, 현대백화점은 고급 제품 수요자들의 증가에 따른 최대 수혜종목이다. 오리온은 중국 및 동남아, 러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의 높은 매출 성장이 기대되며 4곳의 증권사로부터 톱픽으로 선정됐다. 통신주에서 하나로텔레콤과 SK텔레콤은 합병 시너지 효과가 기대돼 다수의 추천을 받았다. 내년 보업업황 개선 및 내년 생명보험 상장 등의 이슈가 있는 보험업종에서는 현대해상과 삼성화재가 추천리스트에 올랐다. 금융지주사중에서는 신한금융지주가 유일하게 수위에 올랐다. 은행과 비은행 부분의 비중이 6대 4로 안정되게 구성돼 있는데다가 비상장사인 LG카드의 가치가 내년부터는 제대로 반영될 전망이다. 증권사중에서는 삼성증권(5곳)과 미래에셋 증권(3곳)이 3곳 이상의 추천을 받아 증권주의 양극화가 내년에도 계속될 것임을 보여줬으며 제약업종중에서는 한미약품이 3개 증권사의 톱픽으로 꼽히며 제약 대표주 부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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