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美사업부문 사장에 마크 필즈

미국 2위 자동차업체인 포드자동차가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돌입하면서 고위 경영진을 물갈이했다.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포드는 8일(현지시간) 마크 필즈(44) 유럽 및 고급차 부문 사장을 집행 부사장 겸 미국 사업부문 사장으로 임명했다. 새로 미국 사업부문을 맡게 될 필즈는 유럽 및 고급차 사업부에서 비용 절감과 수익성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젊은 인재로 알려져 있다.

마크 필즈에 자리를 내준 그레그 스미스는 부회장으로 임명됐다. 또 포드는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자리를 신설, 볼보 회장을 지낸 한스 올로프 올슨을 CMO로 영입했다.

포드는 이번 경영진 개편을 북미 시장에서 도요타 등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최근 신용 등급이 추락한 데 대한 국면 전환용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한편 포드는 현금 조달을 통한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자동차 렌탈 자회사인 헤르츠를 55억~60억달러에 매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