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세 코스닥 “더 오른다” 159개社 주당순이익 올 초보다 70% 늘어 실적 모멘텀 강화“IT산업 호조도 상승 견인 한몫” 온종훈기자 jhohn@sed.co.kr 관련기사 시총 1,000억 코스닥社 119개 코스닥시장이 최근 강세를 보이는 것은 코스닥 기업의 펀더멘털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대신증권은 5일 코스닥시장이 최근 유가증권시장의 상승률을 뛰어넘는 강세를 보이는데 대해 "펀더멘털이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전망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급락했지만 코스닥지수는 3.93포인트 오르며 7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올들어 지난 4일까지 올들어 종합주가지수는 36% 상승했지만 코스닥지수는 50% 상승했고 외국인들도 올들어 누적적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1,600억원 사는데 그쳤지만 코스닥시장에서는 5,800억원을 순매수했다. 대신증권은 분석대상 코스닥기업 159개사를 대상으로 향후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을 추정한 결과, 지난 1월 700원대에서 현재는 1,203원 수준으로 70%나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이에 비해 이익대비 주가 수준을 나타내는 주가수익비율(PER)은 9.2배로 과거수준에 그쳐 지수의 추가상승여력이 크다는 진단이다. 업종별로는 지난 3개월간 EPS전망치 증가율도 통신업종이 39.15%로 가장 높았고 금융업종(22.5%)도 EPS전망치가 빠른 속도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방송ㆍ오락ㆍ여행ㆍ매체복제 등 경기소비재(0.40%), 음식료ㆍ교육 등 비경기 소비재(0.55%), 제약(0.20%) 등의 업종도 EPS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우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닥기업들의 실적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전방 IT산업의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데다 최근 들어 삼성전자 등 IT 대기업들이 대규모 투자 재개 계획을 밝히면서 코스닥기업의 EPS전망치도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900여개의 코스닥기업 중 450~500개 기업이 삼성전자, LG전자, LG필립스LCD, 하이닉스 등과 연관을 맺고 있는 IT 부품ㆍ장비기업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또 "코스닥지수 상승으로 개별종목의 시가총액이 커지면서 국내 기관은 물론 외국인들의 투자 관심영역에 코스닥기업들이 많이 편입되고 있다"며 "앞으로 기관과 외국인들의 관심을 갖는 이들 시총 상위권 종목들이 시장을 주도할 것" 이라고 전망했다. 입력시간 : 2005/10/05 17:09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