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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감독, 3D 애니로 첫 에미상 수상

TV용 애니메이션 '파이어 브리더'

3D 애니메이션 등을 만들어온 장성(34) ㈜삼지애니메이션 감독이 '방송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에미상을 수상한다. 26일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장 감독은 다음달 10일 미국 LA에서 열리는 제63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애니메이션 개인업적 부문의 캐릭터 애니메이션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인으로는 지난 2007년 니켈로디언애니메이션스튜디오의 김상진 감독이 2D 애니메이션으로 같은 상을 받은 적이 있지만 3D로는 장 감독이 최초다. 삼지애니메이션은 "장 감독은 미국 카툰네트워크의 TV용 애니메이션 영화 '파이어 브리더(Fire breather)'로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결정됐다. 빠르면서도 자연스러운 호흡과 동작을 캐릭터에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파이어 브리더는 유명 재미동포 애니메이션 감독인 피터 정이 총괄지휘하고 삼지애니메이션이 제작에 참여했으며 지난해 추수감사절 미국에서 첫 방영돼 인기를 끌었다. 피터 정 감독 역시 이번 에미상 캐릭터 디자인 분야 수상자로 선정됐다. 장 감독은 애니메이션 '외계인 붐' '오드 패밀리' 등과 유명 게임 홍보동영상 등을 만들었으며 현재 프랑스 티문애니메이션과 공동제작 중인 '피시 앤 칩스(Fish&Chips)'의 애니메이션 감독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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