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위안화가 예상보다 훨씬 빨리 기축통화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2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이날 '국제 외환 보유 시스템의 장래: 아시아의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위안화가 아직은 기축통화가 아니지만 많은 이가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빨리 그렇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ADB는 "위안화는 국제화를 통해 달러를 대체할 만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면서 "위안화의 국제화는 국제 다극 통화 시스템 실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DB는 이 보고서에서 위안화가 기축통화로 부상할 수 있는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상당수 전문가들은 위안화가 앞으로 10년 안에 기축통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상하이를 국제 금융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목표로 제시한 시점인 2020년까지 위안화의 완전 태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ADB는 "아시아가 방대한 보유 외환을 기반으로 국제 금융 시스템 안정에 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통화 스와프와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및 기타 공여 방법이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ADB는 "자본 통제도 경제 거버넌스를 강화하는 수단 가운데 하나지만 이는 일시적인 조치에 그쳐야 하며, 국제적 공조를 전제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ADB는 "아시아 단일통화는 현실적이지 못하다"면서 "지역 통화 공조도 역내 페그로까지 강화돼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 보고서는 조지프 스티글리츠와 배리 아이첸그린을 포함한 11명의 경제학자들이 참여해 작성됐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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