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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파 손흥민·구자철 '월드컵도 독하게'

손, 브레멘전 리그 10호골·유럽챔스리그 PO 출전권 획득 견인

구, 함부르크전 어시스트로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 도와

분데스리가 최종전서 '화려한 마침표' 찍고 브라질 활약 예고


손흥민(22·레버쿠젠)과 구자철(25·마인츠)의 끝은 창대했다. 이 둘이 주축인 월드컵 대표팀에도 반가운 소식이다.

손흥민은 한국인 유럽파로는 두 번째로 두 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작성했다. 차범근(당시 레버쿠젠) 이후 28년 만. 손흥민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끝난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최종 34라운드(2대1 레버쿠젠 승)에서 10골을 채웠다. 슈테판 키슬링(15골)에 이은 팀 내 리그 두 번째 최다 골이다. 베르더 브레멘과의 홈 경기였는데 1대1로 맞선 후반 7분 문전 혼전 중에 머리로 역전 결승골을 만들었다. 한 달 반 만에 터진 정규리그 10호 골. 정규리그 10골 4도움에 독일컵(2골 1도움)과 유럽 챔피언스리그(2도움) 성적을 더해 12골 7도움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구자철은 결정적인 어시스트로 '한 건'을 올렸다. 함부르크와의 홈 경기(3대2 마인츠 승)에서 1대1이던 후반 20분 유누스 말리의 골을 도왔다. 왼쪽 측면에서 수비 압박을 이겨내고 재치있게 가운데로 연결한 것을 말리가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올 1월 볼프스부르크에서 이적한 구자철은 1골 2도움을 남겼다. 골닷컴은 손흥민과 구자철을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았다. 별점은 손흥민이 4점(5점 만점), 구자철은 3.5점이었다. 특히 손흥민은 11일 미국 ESPN이 꼽은 '22세 이하 주요선수 22명'에도 들었다. ESPN은 손흥민을 한국의 '키맨'이라고 소개하며 "레버쿠젠은 안드레 쉬를레를 첼시에 내준 뒤 손흥민으로 공백을 메웠다. 손흥민은 팀을 실망시키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의 A매치 6골 가운데 5골이 지난해 3월 이후 나왔다. 한국은 스피드와 개인기를 겸비한 팀으로 저평가돼서는 안 되는 팀"이라고도 덧붙였다. 손흥민과 구자철은 다음 달 브라질 월드컵에서 대표팀의 왼쪽 측면 공격과 섀도 스트라이커로서 주전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독일파' 6명 가운데 4명이 월드컵 최종명단에 포함됐다.



손흥민의 한 방과 구자철의 한 건이 더욱 빛나는 것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 클럽 대항전 출전권 때문이다. 분데스리가 1~3위는 챔스리그 32강 조별리그에 직행하고 4위는 챔스리그 플레이오프에 나간다. 5위 볼프스부르크(승점 60)와 치열한 4위 다툼을 벌이던 레버쿠젠은 손흥민의 결승골로 승점 61을 기록,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따냈다. 독일 일간 빌트는 "손흥민의 골이 레버쿠젠의 챔스리그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고 평가했고 독일 축구전문 키커도 "레버쿠젠의 챔스리그 가는 길을 손흥민이 열었다"고 칭찬했다. 구자철의 마인츠(승점 53)는 아우크스부르크에 1점 앞선 7위로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3차 예선에 나선다. 유로파리그는 각국 리그 차상위 팀들이 출전하는 대회. 토트넘(잉글랜드), 유벤투스(이탈리아) 등 강호들이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를 수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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