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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시울 붉힌 서규용 장관

청문회 홍역 딛고 공식 취임<br>"현장에서 뛰겠다" 의지 밝혀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청문회 과정에서 다소 어려움을 겪은 탓인지 취임 일성을 밝히는 자리에서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지금은 농식품부가 가장 어려운 시기로 농어업인한테 신뢰를 회복하는 게 급선무"라며 "농어민과 직접 대화하고 필요한 게 뭔지 파악해 그것을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2일 과천청사에서 취임식을 가진 뒤 농식품부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농정이라는 것은 현장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 현장중심의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장관은 3일 오후 문경 양파 주산단지, 안동 구제역 매몰지, 4대강 사업현장을 거쳐 4일 새벽 부산 공동어시장 등 현장방문에 나설 계획이다. 서 장관은 농식품부 출신으로는 10년 만에 장관에 임명됐다. 정통 농정관료 출신으로 장관에 오른 소감으로 그는 "29년간 공직에 있으면서 친환경농업육성법도 만들고 작물보험제도도 도입하는 등 정말 열심히 했고 방향도 제대로 잡아서 했다고 생각한다"며 "농촌이 잘 살게만 된다면 내일 장관직을 그만둬도 상관없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2년 농림부 차관 시절과 지금의 차이에 대해서는 "대외적으로 개방화 물결이 엄청나게 일어나고 있어 국내 농업이 어떻게 대처할지가 문제"라며 "국내적으로는 고령화, 여성 문제, 다문화가족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정말 어려운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정통 농정관료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농어업의 미래비전 확립 및 소득안정, 자유무역협정(FTA) 대책 마련, 쌀 관세화, 캐나다 쇠고기 수입 협상, 쌀ㆍ양파 가격안정대책 등 현안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서 장관은 취임사에서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를 통해 식품ㆍ종자ㆍ생명산업을 육성하고 미국, 유럽연합(EU)과의 FTA 발효에 대비해 현재 추진 중인 국내 보완대책을 면밀히 점검, 보완하겠다"며 농림수산식품산업을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어 그는 "젊고 창의적인 인력이 유입될 수 있도록 특성화된 맞춤형 교육을 강화하고 창업 초기의 농어업인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안정적으로 농어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서 장관은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수출경영체를 전문화ㆍ규모화하고 국가별ㆍ지역별 특성과 여건을 감안해 중점 품목을 선정, 차별화된 수출전략을 추진하겠다고 세부전략을 내놓았다. 또한 농가소득안정직불제 도입, 농어업 재해제도 개선, 재해보험대상 품목 확대 등을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방안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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