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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유노칼 인수가 올릴듯

당초 185억弗서 최대 25억弗추가 검토<br>美여론조사선 73%가 CNOOC인수 반대

중국해양석유공사(CNOOC)가 미국의 정유사인 유노칼을 차지하기 위해 인수가를 25억달러 올리는 것을 검토하는 등 막판 인수총력전에 들어갔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CNOOC가 13일(이하 현지시간) 이사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유노칼 인수 계획을 승인했으며, 경영진에게 입찰 조건 변경에 대한 권한도 부여했다고 15일 보도했다. 이사회 결정 이후 경영진들은 유노칼 인수 가격을 당초 185억달러에서 최대 25억달러 추가해 210억달러까지 올리는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CNOOC의 인수안에 찬반 여부를 가리기 위해 14일 열리는 유노칼 이사회를 앞두고 막판 굳히기 작전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유노칼 이사회에서 인수안이 통과되지 못하면 개별 주주들을 상대로 설득 작업을 벌여야 하는 부담이 생기기 때문이다. 현재도 CNOOC는 인수 경쟁자인 셰브론(제시 인수가 169억달러) 보다 월등한 조건을 유노칼 측에 제시해놓고 있는 상태다. 한편 WSJ과 미 NBC뉴스가 지난 8~10일 1,009명의 미국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들 중 73%가 CNOOC의 유노칼 인수에 반대했다. 찬성한다는 응답은 16%에 불과했다. 또 부시 집권 초기에 비해서는 비율이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미국인의 49%는 중국을 ‘적국’으로 간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내에서 정치ㆍ군사적인 우려로 CNOOC의 유노칼 인수를 반대하는 여론이 형성돼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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