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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2막 새로운 도전] 문승실 MB갤러리 사장

"맞춤형 앤틱가구 伊서도 통해요"

[인생 2막 새로운 도전] 문승실 MB갤러리 사장 "맞춤형 앤틱가구 伊서도 통해요" "이젠 값싸고 질좋은 맞춤형 가구로 집분위기를 바꾸세요" 전반적인 가구경기의 불황 속에서도 유독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불경기를 극복하고 있는 가구회사 MB갤러리 문승실(40) 사장은 “맞춤가구 컨설팅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현재 직영점 5개 등 36개의 대리점 및 취급점을 운영하고 있는 문 사장은 불황 여파로 모든 중저가 가구회사가 어려운 상황에서 수제품만을 고집하며 고급 앤틱 가구를 생산, 가구의 본산인 이태리와 미국, 스페인 등으로 매년 수출량을 증가시키고 있다. 높은 제품원가와 디자인 경쟁력 미비, 수입상품 선호 경향 등의 열악한 시장환경에서도 MB콜렉션(www.mbcollection.co.kr) 이 높은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과학적 생산설비와 합리적 유통뿐만 아니라 전 공정이 수공으로 처리되는 고부가가치 제품만을 고집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100% 국내 생산공정을 고집하고 있으며 총 5,000여평이 넘는 제1공장과 제2공장을 통해 철저한 감수와 완벽한 제품생산 공정으로 불량률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문 사장은 밝힌다. 현재 일산과 김포에 1,000평이 넘는 대형 전시장을 갖추고 있는 MB콜렉션은 까다로운 한국 고객들에게 통하면 세계에서도 통한다는 신념으로 영업을 진행, 꾸준히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그 결과 현재 MB콜렉션의 미국 본사와 스페인, 이태리 등으로 매년 역으로 가구 수출량을 증가시키고 있는 매우 드믄 회사가 됐다. 문 사장은 원래 가구와 무관한 6살때 태권도를 시작, 태권도 8단의 전형적인 스포츠맨이었다. 대학 시절에는 태권도 이외에도 킥복싱 페더급 타이틀전에도 출전했으며, 군 시절에는 육군참모총장기 태권도 대회 페더급에서 우승할 정도로 실전 무술을 겸비하고 있는 종합 무술인이다. 이런 그가 ‘가구’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대학 졸업 후 차린 태권도장에서 있었던 인사사고가 계기가 됐다. 어느날 귀가하던 유치부 어린이가 통근버스에서 낙상해 사망하자, 문 사장은 자신의 전 재산인 체육관을 어린이의 부모에게 합의금으로 보상하고, 공사장 잡역부와 연탄배달부 등으로 전전하게 됐다. 이후 문 사장의 성실함을 알고 있는 체육관의 학부모 소개로 삼익가구 송파대리점에 근무하면서 가구와 인연을 맺게된 것. 이후 탁월한 영업력을 인정받은 문 사장은 대리점 근무 6개월만에 삼익가구 본사로 스카우트되고, 가구시장의 가능성을 엿본 문 사장은 입사 3년만에 독립사업을 하기로 결정, 가구회사의 사장으로 거듭나게 된다. 먼저 그는 한국 가구시장의 가능성을 고급 앤틱가구에서 찾았다. 부가가치 높은 가구만이 가구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95년 업무차 미국 로스캐롤라이나주 하이포인트 가구시장에 방문했던 문 사장은 미국내 TOP클래스에 해당하는 MB콜렉션이라는 가구를 만나며 한국에서의 가능성을 찾았다. 이후 MB콜렉션의 한국독점권을 확보,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국내 가구 제조시장이 대기업을 포함, 50%이상 폐업상태이거나 고사지경에 이르렀지만 그는 고급 앤틱가구를 지향해 MB콜렉션은 매년 성장을 거듭했다. 현재 국내 가구산업은 늘어만 가는 소비자의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생산시스템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 때문에 최고급 제품이 진열되어 있는 가구1번지 논현동 전시장은 진열제품의 80%이상이 수입상품들로 채워져 있는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MB콜렉션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다품종 소량 주문생산으로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50평대 이상의 주거공간이 대중화 되는 등 가구에 대한 소비자의 기호가 변화되고 있으며, 이런 고객의 기호에 부흥하기 위해서는 ‘맞춤’생산시스템 갖춰져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같은 침대라도 MB콜레션의 가구는 고객의 주거 공간에 따라 사이즈가 모두 다르다. 킹, 퀸, 싱글 등 이미 만들어진 성 사이즈를 탈피, 고객의 취향과 환경에 따른 맞춤생산을 제공하고 있다는 게 문 사장의 설명이다. 이는 MB콜렉션이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한 제1공장의 반제품 생산시스템과 제2공장의 완제품 생산시스템, 그리고 이 전 과정을 수공으로 마무리하는 최고급 장인 시스템을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 최초의 맞춤가구컨설팅 시대가 문 사장으로 인해 열린 것이다. 앞으로 대리점 50개 이상를 목표로 하고 있는 그는 “창업비용은 100평 기준에 초도물건비용 등 1억5,000만원이 소요되나 마진율이 매출의 40~45%가 돼 벌이가 괜찮다”고 말한다. 이 창업이 다른 것에 비해 성공할 수 있는 요인과 관련, 문 사장은 “수공으로 하기 때문에 마진율이 높고 가구의 공간배치, 맞춤형 인테리어 등 토탈 컨설팅으로 인한 고객 차별화 전략으로 다른 가구회사보다 매출이 높다”며 “특히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소품가구가 우리 회사에 많아 장사가 상대적으로 잘 되는 편”이라고 역설한다. 끝으로 최고급 테마파크를 만드는 게 꿈이라고 밝힌 문 사장은 “외국의 최고급 가구와 견주어도 전혀 손색없는 최고급 가구회사를 만들어 직원 1,000명에 매출 1,000억원의 건실한 회사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번 물면 절대로 놓치지 않는 진돗개의 근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문 사장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031)981-1921 양정록기자 jryang@sed.co.kr 입력시간 : 2004-05-11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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