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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GHz 대역 휴대인터넷 사업, 업체간 편가르기 양상

2.3GHz 휴대인터넷 사업을 놓고 업체간에 편가르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국회사이버정보문화연구회(회장 허운나 의원)는 14일 정보통신부와 유ㆍ무선통신사업자 및 제조업체, 통신연구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2.3GHz 대역 초고속 휴대인터넷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서는 휴대인터넷의 상용화 시기와 기술표준 개발 등을 놓고 SK텔레콤과 삼성전자, 그리고 KT와 LG전자가 각각 한 목소리를 내 통신업체와 제조업체의 선두주자들이 편을 갈라 이해득실을 따지는 현상을 보였다. 먼저 휴대인터넷의 상용화 시기에 대해 KT는 시장의 요구와 기술선점을 위해서는 늦어도 내년말까지 상용화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고 LG전자도“침체된 제조업체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하루 빨리 서두르는게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반면 SK텔레콤측은 휴대인터넷 사업의 경우 3G(3세대)인 W-CDMA가 올해 말에 시작되는 점을 볼 때 최소한 2005년 상반기에 서비스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측도 “휴대인터넷은 장기적 안목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SK텔레콤측에 동조했다. 휴대인터넷의 표준기술 개발에 대한 의견도 서로가 `한 팀`이 된 듯 상반된 주장을 펼쳤다. SK텔레콤은 “국내기술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에서 상용화하면 외산장비의 로열티 증가가 불가피하다”고 말했고 삼성전자측도 “휴대인터넷의 기술을 국산화한 이후 세계표준으로 발전시키는게 중요하다”고 국산기술 개발을 강조했다. 이에 반해 KT와 LG전자는 “휴대인터넷 기술의 로열티 문제는 그다지 크지 않다”며 “해외원천 기술을 받아들이더라도 이후 상용화된 기술과 장비를 수출하는게 보다 큰 이익”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이 휴대인터넷을 두고 업체별로 이해가 상충되는 이유에 대해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KT는 현재 무선랜을 중심으로 휴대인터넷에 대한 상당한 준비를 해왔지만 SK텔레콤의 경우는 휴대인터넷이 조기 상용화될 경우 기존 CDMA 1x EVDO의 시장을 잠식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삼성전자는 휴대인터넷 기술표준과 관련해 기술개발 작업에 들어가 있지만 LG전자의 경우 이미 개발돼 있는 해외기술을 도입해 국산화하는 쪽에 무게를 둔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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