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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TPP협상 2개월내 끝낸다"

공화 신속협상권 부여안 추진

5월 아베 방미 전 타결 가능성

14일부터 日과 막바지 협상

미국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주요 쟁점들에 대한 협상을 2개월 내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을 의회에 전달했다. 미 정부는 이를 위해 14일부터 최대 협상 파트너인 일본과 농산물 시장 개방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한 막바지 협상에 들어갔다.

13일(현시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상원 내 공화당 2인자인 존 코니언(텍사스)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마이클 프로먼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2개월 내 협상 결과를 의회에 내놓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에 비해 무역협정 체결에 적극적인 공화당이 올해부터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TPP 협상에 대한 입법부 내 분위기는 한층 우호적으로 변했다. 특히 공화당 지도부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 신속협상권(TPA)을 부여하는 안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협상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속협상권이란 행정부가 타결한 무역협정에 대해 의회가 내용수정 없이 찬반표결만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협상타결 속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공화당 소속 폴 라이언 하원 조세무역위원회 의장은 "신속협상권이 부여되면 행정부가 유리한 협상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최우선순위에 두고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오는 2016년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하기 전에 TPP 협상을 마무리 짓기를 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방미를 검토 중인 올 4∼5월 이전에 양국 교섭이 타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편 미일 TPP 협상 대표는 14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도쿄에서 협상을 재개했다고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아마리 아키라 일본 경제재생담당상은 "초봄까지 TPP 각료회의를 열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도록 미국과 대략적인 합의에 이르는 것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양국의 최대 쟁점은 일본의 미국산 쇠고기 및 돼지고기 수입제한 완화와 쌀시장 개방 등이다. 26일부터 2월1일까지는 미국에서 TPP 관련국 수석대표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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