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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1주년 증시 성적표] 주가 48%상승 ‘역대 최고’
입력2004-02-23 00:00:00
수정
2004.02.23 00:00:00
한기석 기자
취임 1주년을 맞은 노무현 정부의 증시 성적표는 주가로만 보면 다른 역대 정부보다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한 작년 2월25일부터 이 달 20일까지 종합주가지수는 592.25에서 877.49로 48.16%나 상승했다. 역대 대통령의 취임 후 1년간의 주가 상승률과 비교하면 노태우 대통령 때 39.86%, 김영삼 대통령 때 40.29%보다 높은 것이다. 외환위기를 맞은 김대중 대통령 때에는 3.34%가 하락했었다.
노무현 정부의 취임 1년간 상장 종목은 858개로 0.6% 감소했지만 전체 시가총액은 385조9,935억원으로 58.8%가, 고객 예탁금은 9조4,752억원으로 15.6%가 각각 증가했다.
외국인은 지난 1년간 19조3,30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11조5,981억원, 개인은 8조3,144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상장사 주식 보유 비중(시가총액 기준)은 35.7%에서 42.7%로 늘어나 사상 처음으로 40%를 넘어서는 등 외국인이 주식시장을 쥐락펴락했다.
노 대통령의 취임 이후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고 정몽헌 회장의 부인 현정은 현대엘리베이터 회장과 정상영 금강고려화학 명예회장 사이에 경영권 다툼이 벌어진 현대엘리베이터로 1,50.44%가 폭등했다. 그 뒤를 오양수산(563.91%), 대한해운(471.96%), 대우인터내셔널(310.41%), 녹십자상아(304.84%) 등이 이었다.
반면 주가 하락률은 유동성 위기를 맞은 LG카드(94.78%), 대유디엠씨(77.26%), 고제(71.76%), 남선알미늄(65.38%), 부흥(62.35%) 등의 순으로 컸다.
시가총액 1위와 2위 자리는 각각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유지했으나 KT는 3위에서 6위로 밀려났고 대신 국민은행은 4위에서 3위로, POSCO는 6위에서 4위로 각각 올라섰다.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은 201조252억원으로 72.2%가 증가하며 시장 전체의 52.1%를 차지했다. 삼성그룹의 시가총액은 77.1%가 늘어난 113조9,139억원이었고 증시 비중은 29.5%로 30%에 육박했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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