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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조 경영권분쟁 적극개입"

최대주주 신준호 롯데햄우유 부회장 "새이사 선임 경영권 확보"

대선주조의 최대 주주인 신준호 롯데햄우유 부회장이 ㈜무학과의 법정 공방으로 장기화되고 있는 경영권 분쟁에 적극 개입할 뜻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경영권을 둘러싼 분쟁은 대선주조-무학간에서 롯데-무학간의 제2라운드로 비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신 부회장은 5일 본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사태가 악화되면) 임시주주 총회를 열어 최대 주주로서의 권리를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부회장의 이 같은 입장은 지난달 17일 대선주조 경영진에 대한 법원의 직무정지 결정 이후 20일 가까이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대선주조 사태에 대한 첫 반응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신 부회장은 최근 부산지방법원이 무학측이 제기한 대선주조 경영진에 대한 직무정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이고 새 직무대행자 등 5명의 이사를 선임한 결정에 대해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이들 직무대행자 등은 경쟁회사(무학)가 추천해서 보낸 사람들로 대선주조를 망가뜨리는 것이 목적”이라고 반발했다. 신 부회장은 또 “대선주조 지분 인수는 법적으로 아무런 하자가 없다”며 “주주총회를 열면 언젠가는 원상태로 되돌아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신 부회장이 직무정지 된 현 이사진을 퇴임시킬 경우 무학측의 제기로 법원이 새로 임명한 이사진들도 자동 퇴진되고 그럴 경우 최대주주인 롯데측의 주도로 임시주총을 열고 새 이사 선임을 통해 경영권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경영권 분쟁 구도도 롯데와 무학간으로 이동될 전망이다. 롯데의 대선주조 인수로 시장 위협을 받고 있는 무학측은 대선주조 이사진들이 신 부회장에 매각한 지분의 대부분이 전 사주이자 회장인 최병석씨의 주식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 이수능 무학 상무는 “예금보험공사의 공적자금 조사에서 차명 사실이 드러나면 검찰에 고발될 것“이라며 “신 부회장에 넘긴 주식은 여러가지 정황으로 보아 전 사주인 최병학씨의 지분이 포함돼 있는 것이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최병석씨의 지분을 명의신탁한 사실이 밝혀지면 신 부회장에게 주식을 매각한 행위 자체가 무효화되고 매각 주식은 회수돼 공매처분하게 된다. 또한 신준호 부회장의 대선주조 인수도 어렵게 된다. 대선주조는 부산지법이 지난달 17일 무학측이 제기한 대선주조의 대표이사 등 경영진에 대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김용정 새 직무대행자를 선임한 판결 이후 지금까지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새 직무대행자들은 대선주조 노조의 정문 봉쇄로 인근 호텔에서 업무를 보는 등 회사의 정상 운영이 차질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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