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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 조만간 개최될 것"

김숙본부장 "모든 상황의 시발점…核불능화 조치 맞춰 경제보상"<br>영변 냉각탑 폭파행사 27일 진행할듯

김숙본부장 "6자회담 조만간 개최될 것" "구체날짜는 결정 안돼…힐 차관보도 임박 시사일본 교도통신 "북한, 26일 핵신고서 중국에 제출 계획" 베이징=문성진특파원 hnsj@sed.co.kr 북핵 6자회담 한국 측 수석대표인 김숙(사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만간 북핵 신고서가 제출되는 대로 의장국인 중국이 6자회담 참가국의 일정을 전반적으로 조율해 수석대표 회동을 준비하게 된다"면서 "6자회담이 조만간 개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아직까지 조만간 개최될 것이라는 예상 외에 구체적인 날짜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도 이날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6자회담 일정 및 북핵 프로그램 신고 검증 문제 등을 논의한 뒤 "차기 6자회담 개최시기를 의장국인 중국이 곧 발표할 것"이라며 "현재 중국이 6자회담 당사국과 접촉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해 차기회담의 개최시기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힐 차관보는 이어 "북핵 프로그램이 신고되면 곧바로 미국이 테러지원국 해제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며 "24일에는 주중 러시아대사관에서 러시아 측과 6자회담 일정 및 프로그램 신고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교도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북한이 오는 26일 핵 신고서를 중국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데이너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은 "26일이 (북핵 신고의) '최종 시한(deadline)'"이라며 "북한이 이날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신고서를 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전일 오후 베이징에 도착해 힐 차관보와 2시간 동안 만찬을 겸한 협의를 가진 데 이어 오늘은 우 부부장과 한시간반 동안 만났다. 김 본부장은 "6자회담의 향후 일정과 차기 회담에서 논의될 검증, 모니터링 및 2단계를 가속화해서 마무리하고 3단계 협상개시 등의 문제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차기 6자회담에서 2단계 이행 가속화를 위해 공동 노력하자는 데 합의했다"며 "최종적인 핵 폐기 단계에서 모든 것을 마무리하자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전했다. 김 본부장은 "최근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북한의 핵 신고"라며 "핵 신고가 중요하지만 이는 제출함으로써 끝이 아니라 앞으로 오게 될 검증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인 만큼 검증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6자회담 방향과 관련해 "비핵화 2단계를 마무리하고 사용 후 연료봉 폐기를 가속화하고 미사용 연료봉도 폐기해야 한다"며 "행동 대 행동 원칙에 따라 대북 경제지원 상응조치도 맞춰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 하원은 북한에 경제지원과 비핵화 자금을 제공하도록 허용하되 북핵 프로그램을 철저히 검증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최근 처리했다. 미 하원은 북한의 핵 불능화 및 핵 폐기를 지원하기 위해 핵 실험을 실시한 국가에 대한 예산지원을 금지한 '글렌 수정법'을 북한에 적용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이 담긴 2008년도 추경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북한의 완전하고 정확한 핵 신고를 담보할 수 있는 규정들을 명문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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