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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디자인을 불황극복 동력으로"

구본무 LG회장 "디자인이 최우선"<br>'슈퍼디자이너' 도입등 인재관리에 심혈<br>연구개발 부터 연계 시너지 효과 극대화

구본무 회장이 19일 디자인경영센터에서 간담회가 끝난 후 LCD TV 디자인을 살펴보고 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글로벌 불황 속 ‘디자인 전도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디자인이 제품의 숨은 경쟁력이자 불황 극복의 동력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구 회장은 19일 LG디자인협의회로부터 올해 전략을 보고 받고 친환경에 발맞춘 ‘에코 디자인’을 주력 트렌드로 내세우기로 했다. ◇올해 전략은 ‘친환경 디자인’= LG디자인협의회는 LG계열사간 디자인 시너지 창출을 위해 지난 2007년 출범했으며 LG전자, LG하우시스, LG생활건강 등 2개 계열사가 참여하고 있다. 협의회는 이날 새 디자인 트렌드로 ‘에코’를 내놓았으며 구 회장도 전략 보고를 받고 공감의 뜻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는 LG생활건강의 감성 디자인에 LG전자의 기술력이 더해져 만든 LED화장품인 ‘오휘 루미아르떼 팩트’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혔다. 지난 연말 출시해 한달 만에 한정생산 물량인 1만개가 모두 팔리는 등 시너지가 돋보였다. LG 관계자는 “기존 재활용 소재 사용과 에너지 절감 등 규제 대응형 에코 디자인에서 벗어나 고객들에게 자연 친화적이고 건강중심의 LG식 에코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열린 조직문화 만든다= 구 회장이 무엇보다 강조하는 것은 혁신적인 디자인이 나올 수 있는 조직문화 구축이다. 그는 이날 “혁신적인 디자인 역량 확보를 위해서는 자율과 창의가 분출되는 살아있는 조직구축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우수한 인재를 지속적으로 채용하고 제도와 프로세스를 잘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열린 조직문화와 인재들의 협력이 우수한 디자인으로 직결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는 “디자인 인력들이 협력과 경쟁의 조화에서 팀플레이를 하게 되면 조직전체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높이는 문화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구 회장은 특히 “외부의 시각과 자원을 적절히 활용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오픈 마인드를 함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그룹은 조직문화 혁신에 신경을 쓰고 있다. 계열사별로 디자인 조직에 ‘수퍼 디자이너 제도’를 도입해 직급 파괴에 따른 최고의 대우를 보장하고 있다. 또 디자인을 전공 중인 우수 대학생을 선발해 영재 육성에도 적극 나서는 등 인재 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하드웨어 재구축= 디자인 분야를 연구개발(R&D)과 연계하겠다는 LG의 구상은 이미 가시화 되고 있다. 기존 역삼동의 LG전자 디자인 경영센터는 지난 3월 준공된 양재동 LG전자 서초R&D 캠퍼스로 이전했다. 디자인과 R&D가 한 건물 안에서 유기적으로 협력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제품 기획 단계부터 디자인과 연구 부문간 시너지 효과가 가능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디자인 분야를 우선 과제로 보고 인적ㆍ물적 재정비가 이뤄지면서 레드닷 디자인상 수상 등 각종 상을 받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며 “계열사별 역량 강화와 협력 시스템 창조로 디자인 경영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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