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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치구 1번지를 찾아] 14. 김충환 강동구청장
입력2003-06-08 00:00:00
수정
2003.06.08 00:00:00
김성수 기자
“강동구 중심지역인 길동 4거리를 중심으로 반경 500m 일대를 상업ㆍ업무지구로 개발하는 한편 이른바 `천호동 텍사스촌` 인근인 천호1ㆍ2동 일대에는 업무기능을 갖춘 쾌적한 주거단지를 건설할 계획입니다.“
민선 구청장을 3기째 연임하고 있는 김충환 강동구청장 은 지난 95년부터 9년간 구상해오던 개발계획을 내놓았다. 또 자치구 자체 계획과 예산 만으로는 개발계획을 추진하기 어려운 만큼 각각 서울시 균형발전촉진지구와 뉴타운으로 지정 받기 위해 계획안을 시에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길동 4거리의 경우 천호대로와 둔촌로가 교차하는 지점으로 강동구의 중심지역이지만 전철역이 없어서 개발이 지체된 지역. 김 구청장은 “일대 29만2,135㎡(8만8,400평) 가운데 상업지역에는 금융센터를 비롯해 오피스텔과 주상복합건물을 세우고 각종 유통ㆍ위락시설을 유치하고 준 주거지역에는 식당 등 각종 판매시설을 갖출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강동구의 계획에 따르면 성매매 밀집지역을 포함한 천호동 일대 27만㎡(8만1,700평)는 상업ㆍ업무 기능이 강화된 쾌적한 주거지역으로 거듭나게 된다. 뉴타운 조성으로 편리한 교통과 쾌적한 환경, 아름다운 경관, 유서 깊은 문화유적 등이 어우러진 주거단지로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김 구청장은 “천호1ㆍ2동 일대는 도시기반시설이 부족한 데다 노후ㆍ불량주택이 밀집해 주거환경이 열악하다”며 “현재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추진하고 있는 주상복합건물과 함께 한강을 조망하는 대단위 아파트 단지도 건설해 제2의 압구정동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강동구는 이와 함께 올해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 예정지역인 강일지구 27만평에 국민임대 및 공공분양 아파트 7,300가구를 건설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김 구청장은 `문화강동` 프로젝트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암사동 선사유적지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백제 문화유산을 재조명하는 사업이다. 선사유적지를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도록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청소년 선사문화체험관을 내년에 준공하기로 했다.
또 백제 시조인 온조대왕을 기리는 기념사업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 온조대왕 문화체육관을 건립하는 한편 3,000평 규모의 기념공원과 사당도 조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조선시대 서울을 대표하던 서원인 구암서원을 복원하고 한국 여성의 정절을 상징하는 도미부인을 기리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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